북유럽 여행 중 많은 사람들이 노르웨이를 선호하는 이유는 여행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곳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맑고 깨끗한 피오르드 신비한 오로라 침묵하고 있는 설산의 빙하 맑은 물의 호수들 자연 속의 꿈속 같았던 노르웨이를 뒤로하고 덴마크로 이동하기 위하여 북유럽 오랜 전통을 가진 덴마크 국적의 크루즈 씨웨이즈 편으로 코펜하겐에 도착 했다. 정식명칭 덴마크 왕국은 독일과 연결된 북해 연안 덴마크는 유틀란트 반도와 수도 코펜하겐이 있는 셀란섬, 핀섬, 보른홈름섬 3개의 주요 섬을 주축으로 406개 섬으로 이루어졌다. 코펜하겐은 덴마
아침마다 약수를 뜨러 옻샘 가는 길포장된 큰 길을 제쳐두고논둑길로 접어든다시멘트길은 발을 튕겨내지만흙길은 발을 끌어안는다이슬 맺힌 풀잎들이 바짓가랭이를 적셔도시냇물의 속삭임이 다정하다샘터 옆의 산으로 난 오솔길인적이 드물어 희미해졌다길이 있어서 사람이 다니는 게 아니라사람이 다녀서 길이 된 것이다사방으로 뻗어있는 길그 길을 따라가면 무엇이 나올까막상 가보면 별것도 없다그런데 왜 그리 마음이 쏠리는 걸까빈 것은 스스로를 채우고 싶어한다그리고 채워진 다음엔 다시 비우려 한다아무리 고독한 사람일지라도세상과의 연결통로 하나씩은 가지고 있다
우리는 라스달로 이동하기 위하여 서해안에서 동쪽으로 길게 뻗어있는 길이 204km의 세계에서 가장 긴 송내 피오르드를 따라 이동하고 있다. 정말 아름다운 풍광들이다. 빙하수가 내려오는 곳은 서늘한 청록 빛을 뛰다가 햇빛에 따라 물빛도 수시로 초록이 됐다 은색이 되기도 하고 멈춰 있는 듯 잔잔하게 흐르다 강폭이 좁아지는 곳에서 급류를 이루고 물살도 거칠고 빠르게 휘돌아 흘러간다. 이렇게 언덕 모퉁이를 돌아가도 산중에는 농가들이 자리 잡고 있다. 산비탈에 깃든 농가들은 스위스 산악 지대 전원풍경을 닮았다. 노르웨이 젊은이들도 농촌에 살
지금까지 북유럽에 머물며 받은 인상은 잘 정돈된 녹색도시로 소박한 나라 소박한 도시 들이다. 자연 경관하면 스위스 화려하기로는 프랑스를 꼽지만 이해 비해 심심하고 싱거운 느낌이 들긴 하지만 화려하지 않고 과하지도 않은 것이 북유럽의 매력 같다. 간판 하나만 보더라도 입체 간판은 보이지 않고 작고 간단명료하면서도 상점임을 알리는 세련된 느낌을 주는 간판들이다.. 도시 전체의 라인을 생각하는 그들의 높은 수준을 인정하지 않을수 없다. 휘황찬란한 조명 어지러운 원색의 큰 글자 무조건 크고 화려하면 손님을 끌어 모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
폭풍의 언덕과 같은날씨 속 만난땅 위에 솔솔 뿌려진 듯고개를 내민 메밀 새싹에느낀 감정처럼여행 중에는기대하지 않았던 때와 장소에서도소중한 경험을 한다.이런 경험들을 통해나는 일상에서도무언가에 도전할 수 있는용기를 얻는다.4살 때 이후로 제주도에 가본 적이 없었다. 아마 가족여행으로 갔었던 것 같다. 내가 기억하는 장면이 2개 정도 있다. 노랗게 물든 유채꽃밭에서 사진을 찍는데 눈이 너무 부셔서 눈을 찡그린 채로 찍었던 기억과 내가 조그마한 당나귀를 타고 있었던 기억 이렇게 두 가지다. 그 밖의 기억은 하나도 없어서, 제주도가 어땠는
집회·시위란 ‘대한민국 헌법 제21조 제1항에서 모든 국민은 언론 출판의 자유와 집회· 결사의 자유를 가진다.’ 라는 명제 아래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모든 국민은 본인, 단체 등을 통하여 집회·시위를 할 수 있다.집회·시위의 주된 원인은 대화와 타협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최후 수단의 성격을 가진 것이 대부분이며, 1980년대의 사회적 이슈에 의한 과격하고 폭력적인 집회 시위에서 지금도 정부를 상대로 하는 집회가 여전하고 환경적, 지역적 갈등 요소로 인한 집회가 주를 이루고 있다.우리 경찰에서는 자율과 책임을 기반으로 평화적인
투르크 시를 흐르는 아우라 강과 파란 하늘이 잘 어우러져 있다. 그렇게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한국을 떠나 북유럽에 오니 아침 바람은 제법 서늘한 기운을 느끼게 한다. 푸른 하늘 시원한 바람 가을의 길목에 들어선 느낌이 든다.핀란드는 13세기 당시 북유럽에 강국 이였던 스웨덴이 핀란드 지역을 정복해 거의 7세기 동안 지배 했었다. 스웨덴 지배 이전 핀란드는 독립된 국가는 아니었고 스웨덴의 공국으로 있으면서 유럽 문화와 종교를 받아들였다. 그러다가 동쪽의 강국 러시아와 다투다가 밀려나 핀란드는 러시아의 공국이 되고 러시아 정부는 핀란
느티나무향천사 극락전 앞에는오래 된 느티나무 두 그루가 서 있다하나는 미끈하고 곧게 뻗어 올라갔고다른 하나는 옹이가 많은 것이갈지자로 비틀거리며 올라갔다곧은 것은 아름답다 그것은언제든 돌아가 쉴 수 있는 집처럼편안하고 따뜻한 느낌을 준다그리고 비틀린 것은 더 아름답다그만큼 괴롭고 힘들었을 것이므로그것은 이루지 못한 꿈처럼아릿한 슬픔을 불러일으킨다
“장부출가생불환”사내 대장부가 업적을 달성하기 전까지 살아 돌아오지 않는다는 의미로, 윤봉길의사가 집을 나서며 남긴 구절이다. 이 한마디 속에 담긴 윤 의사의 굳건한 의지와 애국심은 이번 윤봉길 청소년단 나라사랑 거사의 길 현장체험학습을 통해 더욱더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었다. 그럼 지금부터 3박 4일간의 견학 여정 동안에 다녀왔던 곳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느끼고 또 깨달은 것들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김구 선생 피난처해와 구름이 윤봉길 청소년단을 환영하는 듯 날이 아주 맑았다. 우리는 윤봉길의사를 도우며 함께 힘겨운 싸움을
늦은 감이 있지만 안타까운 마음을 이렇게라도 표현해 보고자 한다.우리나라는 반만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문화유산을 다양하게 보존하고 있다. 하지만 1960년대부터 국가발전을 위한 개발이라는 논리를 앞세운 토건사업으로 우리의 오랜 전통과 역사적 상징성을 갖고 있는 유형의 문화적 자산들을 오로지 편리성을 추구한다는 명분으로 무참히 때려 부수고 더 높이 더 많은 시설물과 건물들을 짓기에 열중해 왔다.이러한 일들은 토건족들의 과대망상에 사로잡혀 현재까지 이어져 2008년 12월 낙동강지구를 시작으로 홍수예방이라는 거창한
범죄 피해로 인해 두려움에 떨고 있는 피해자가 보복범죄 등 2차 범죄피해가 우려되어 당장 주거지로 귀가하기 어려운 경우 임시숙소를 이용하면 된다.범죄피해자 보호를 위한 임시숙소 제도 지원 대상은 살인, 강도, 강간, 방화 등 강력범죄 피해자, 보복범죄 우려 피해자 중 임시 숙소가 필요한 자, 성폭력, 가정폭력 피해자로서 조사를 마친 후 ‘긴급쉼터’등 보호시설 연계가 곤란한 자 또는 범죄피해 후 의탁장소가 없는 자 및 그 외 범죄 피해자 중 임시숙소가 긴급히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자 이다.위 피해자들이 피해자 진술 등의 조사를 마친 뒤
이른 아침 핀란드로 이동하기 위하여 객실을 나오니 호텔 각 층마다 보안요원이 배치되어 있는데 그들의 표정이 인상적이다. 사람을 처다 봐도 웃음도 인사가 없다. 그냥 무표정으로 처다 볼뿐이다. 민망해서 굳모닝 인사를 걸어 봐도 허공만 처다 본다. 아마도 오랫동안 사회주의 속에서 이어오던 그들의 관행인가 보다. 가이드 말에 의하면 그래도 마음만은 따뜻하다고 한다. 이러한 러시아를 떠나면서 또 하나 내가 생각했던 부정적이었던 ‘붉은’의 의미는 혁명 피 투쟁 등의 의미가 아닌 ‘붉은’는 아름답다는 의미였다. 물론 붉은 광장이 한때 폭동과
여행기에서 늘 하는 애기지만 여행은 가슴이 띨 때 단여지 다리가 흔들리기 시작하면 힘들다고 강조 했지만 다리는 흔들려도 가슴만은 여전히 뛰고 있다. 여행은 새로운 것을 보는게 아니라 새로운 눈을 보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여행은 하나의 행위예술로 착각하곤 하지만 그래도 길 위에 사람 냄새가 있고 사람들 이야깃거리가 추억의 울림으로 남는다. 지나고 보면 마주쳤던 풍광들이 그리 운게 아니라 그 풍광 앞에서 웃음 짓고 있던 때가 늘 그리워진다. 그래서 힘들지만 유럽에 끝자락 북유럽으로 선택했다.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모스코바에 도착하니
내손에 펜이 있지만 내가 쓰고 싶은 글을 쓰지 못한다면 그 얼마나 불행한 일일까?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며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일이 과연 얼마나 될까?어느날 TV에서 강의하는 대학 교수는 수첩을 자주 바꾼다고 한다. 그 이유는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일 중에 하나가 바로 수첩이라도 내 마음대로 바꿔보고 싶어서이다. 누구의 간섭을 받지 않고 나 스스로의 생각과 결정으로 실천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은 엄청난 행복이다.하지만 보통사람들은 직장이라는 틀에서 생활하다 보면 상사의 지시에 의하여 내가 생각한대로 하지 못하고 상사가 원
가을이 오면 떠오르는 것들이 있다. 한없이 맑고 푸른 하늘, 한들거리는 코스모스, 누렇게 벼가 익어가는 들판, 울긋불긋 산야를 물들이는 단풍, 바람에 이리저리 흩날리는 낙엽…… 그리고 내 어린 시절의 가을운동회도 있다.지금도 가을이면 각 초등학교에서 운동회를 하지만 내가 초등학교를 다니던 1960~1970년대의 운동회는 단순한 학교행사가 아니라 그 지역의 잔치나 다름없었다. 학생들과 교사들은 몇 달 전부터 운동장에 모여 연습을 하면서 운동회를 준비했다. 운동회 날에는 각종 달리기나 구기 종목뿐만 아니라 줄다
충남 예산군은 전국은 물론 전 세계에 알려지지 않았고, 예산지명은 지도에서나 알 수 있다.고속도로를 이용하는 현대인은 예산을 모른다. 예산을 찾지 못하게 IC 이름이 특이하다. 전국 각지에서 예산을 목표로 온다해도 가까이에 올 수록 예산은 없다.신양IC, 수덕사IC, 고덕IC 또 제2서해안고속도로 개설시 신암IC 또는 대흥IC로 할 것이 분명하다. 예산을 알리려면 모두의 이해관계를 양보하여 예산을 찾도록 그림과 같이 하기를 바란다. 예산 1100년을 준비한다면 모두가 어느 곳으로 온다해도 예산에 온다.※ 외부기고는 편집
계현이는 나와 초등학교 때부터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까지 함께 다닌 친구다. 옷깃만 스치는 것도 인연이라는데 그렇게 오랜 세월을 같은 학교에 다녔으니 그런 인연도 드물 것 이다. 보통 같은 지역에 살면 초등학교, 중학교는 같이 다니더라도 고등학교부터는 갈라지기 쉬운데 우리는 고등학교도 대전에 있는 대전여고로 같이 유학을 갔고, 하숙도 처음에는 같은 집에서 했다. 대학도 과는 달랐지만 같은 학교로 갔다. 그러니 16년이란 긴 세월을 함께 보낸 셈이다.계현이의 아버지는 초등학교 선생님이셨고 언니 둘과 오빠가 하나 있었으며 계현이는
1978년 3월 삽교고등학교에 입학했다. 첫 수업시간 교실창문에 햇살이 따스하게 비췄다. 창문 밖을 내다보니 10여명 학생이 무리지어 열심히 운동장을 달리고 있었다. 한 여학생이 남학생들과 섞여 달리는 모습이 보였다.내가 2학년이 되던 해 ‘충남도지사기 3·1절 기념 역전경주대회’에 모교선수가 출전했다. 이 대회에 출전한 모교선수는 1~3학년이었다. 남자 구간마라톤대회에 임은주 여학생 선배가 1구간을 달렸다. 남자선수들 틈에서도 뒤처지지 않고 1구간을 완주하였다.마지막 구간, 결승점을 향해 앞서 가던 육상 명문고 대성고등학교 한 선
지난해 제도 도입 40년을 맞이한 우리나라 건강보험은 짧은 기간에 세계적으로 우수한 제도로 자리매김하는데 성공했다는 것에는 이의가 없을 것이라 본다.이런 이면에는 직장과 지역가입자가 통합되었음에도 직장은 소득만으로, 지역은 소득 이외 성·연령, 재산·자동차에도 보험료를 부과하는 이원화된 부과기준이 있다.이로 인해 저소득 지역가입자의 부담은 크고, 고소득 피부양자는 무임승차할 수 있다는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등 부과체계의 불합리성으로 제도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함은 물론, 가입자간 형평성 논란으로 이어져 사회적 갈등을 야기하는 요인
무더위가 보름을 넘어 얼마나 더 이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도 농부의 시간은 땀방울 속에서 흘러가고 있다.시골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진리 중 하나가 바로 가뭄에도, 장마에도 곡식 보다 잡초가 더 잘 자란다고 푸념처럼 하는 말이다. 그와 반대로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휴가철 등 여가를 즐기려고 며칠 시골에서 지내가며 하는 말 중 하나가 “시골 음식이 맛있고 공기 좋은 시골에서 살고 싶다”이다. 이런 말이 얼마나 현실적이지 못한지는 한 달 보름만 살아보면 피부로 느껴 짐을 싸서 줄행랑을 칠 것으로 생각한다.과연 도시 사람들이 생각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