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관광’이라는 주제로 예산의 길을 찾는 취재여정 마지막, 전문가인터뷰에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김성진 연구위원을 만났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문화관광부 산하 재단법인으로 문화와 관광 분야의 조사, 연구를 통해 체계적인 정책개발 및 정책대안을 제시하고 문화·관광산업의 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2002년 12월 설립된 정책연구기관이다. 인터뷰는 18일 오후
아무도 몰랐다고 한다.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원시림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산 봉우리 하나에 사람들이 그렇게 열광하며 몰려들 줄은. 오지산간마을에서 자연과 닮은 모습으로 살아가던 주민들이 숙박업, 요식업으로 생계를 꾸리게 되고, 그 때문에 마을의 인구가 늘게 될 줄은. 강력한 보존정책이 뜻하지 않게 관광산업의 부흥을 가져온 곳, 강원도 인제군 곰배령이다
예산에서 나고 자란 중장년층 이상 어르신들은 예산이 번성했던 시절을 자주 추억한다. “일제때는 예산이 호서지방의 중심이었다”거나 “1970년대 초반까지는 인구가 16만명이었다”거나 “당진에서 기차를 탈래도, 도고나 청양에서 장을 볼래도 예산으로 왔다”는 등의 내용이다. 물론 이 이야기는 모두 사실이다. 그리고 이 모든 이야기에는 현재 그렇지 못한데 대한 박
전통가옥을 보존하고 있다는 이유로 세계문화유산이 된 곳이 있다. 일본 중부 기후현 시라카와고 고카야마 역사마을.‘일본의 알프스’라 불리는 높은 산들로 둘러싸인 이 산골마을에는 겨울이면 3미터가 넘는 적설량을 기록할 정도로 많은 눈이 내린다. 엄청난 눈의 무게를 이겨내기 위해 가옥의 지붕은 경사가 가파르고 높은 합장(合掌-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모양을 하고
예산에서 300여㎞ 떨어진 경남 창원시 동읍, 대산면 일원에 위치한 주남저수지. 예당저수지와 같은 농업용저수지로 1년 평균 50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간다는 그곳에 도착했을 때 첫 느낌은 “이게 다야?”였다. 주남저수지의 어떤 매력이 그 많은 사람들을 불러들이는지 제대로 분석하려면, 우선 예당저수지의 수려한 풍광을 머릿속에서 지워야 했다. 6일, 하루 종일 주
활용(活用)-살려서 잘 응용하다. 연계(連繫)-둘 이상을 서로 이어서 매다.‘활용’과 ‘연계’가 지역을 먹여 살리는 관광명물을 탄생시켰다. 전국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칙칙폭폭’ 증기기관차가 달리는 전라남도 곡성군 오곡면 ‘섬진강기차마을’이 그 주인공이다.최고, 최대, 최신에 매달리는 다른 지자체와 달리 곡성군은 퇴물이 된 낡은 폐철로를 활용하고 천혜의 섬
슬로시티대흥이 개발사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 보존이 밥 먹여 주나? 예산지역 호사가들의 ‘우문(愚問)’에 슬로시티청산도는 ‘현답(賢答)’을 품고 있다.2007년 12월 1일에 우리나라는 물론 아시아 최초로 슬로시티로 지정된 청산도는 무분별한 개발사업이 오히려 관광산업의 지속가능성을 해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전라남도 완도군 청산면 청산도. 250
관광산업의 활성화는 모든 지역, 모든 나라의 로망이다. 다른 산업과 달리 갖고 있는 자연·문화·역사자원만으로도 경제적 이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에 ‘굴뚝 없는 공장’이라 불리운다. 관광은 전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오고 있는 분야이고, 앞으로도 그 가치는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매년 관광분야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