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암 용궁리에서 ‘라임장미원’을 운영하는 나두희(33)씨. 나씨의 농장은 언제나 장미향기로 가득하다. 그는 아버지를 도와 천안에서 8년여의 도시생활을 한 뒤 지난 2016년 예산으로와 장미농사를 시작했다.예산이 고향으로 고등학교 때까지 예산에서 생활해 시골살이에 익숙하다는 나씨는 올해 결혼 5년차다. 첫째 아이가 5살, 둘째는 임신 중이다. 아버지가 운영하는 천안소재 운전면허학원에서 행정직원과 수강생으로 만나 결혼 했다는 그는 천안과 예산을 오가는 주말부부로 바쁘게 생활하고 있다.처음엔 걱정반 우려반, 지금은 부러움 한몸에
이번 ‘청년, 농촌을 만나다’의 유일한 여성 농부를 만났다. 남자도 하기 힘들다는 농사에 여성으로서 쉽지 않은 도전을 한 정유경씨, 지난 7일 덕산 시량리에서 ‘봄봄꽃농원’을 운영하고 있는 정씨를 만났다.예산에서 나고 자랐지만 농사 계획은 없었다는 정씨의 첫 전공선택은 임상병리학이다. 취직이 보장되고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분야였지만, 정씨에게는 “너무나 힘든 시간”이었다.“다들 좋아하셨어요. 하지만 저에게는 너무 괴로운 시간이었죠, 저는 피에 대해 공포증이 있는데 선배들이 실습하는걸 보니 서로에게 주사로 피를 뽑더라고요.”결국
무더운 여름날 딸기농장에서 바쁘게 움직이는 현선재(29)씨, 지난 19일 덕산면 시량리 ‘농부이야기’ 앞에서 그를 만났다. 젊은 나이지만 농사에 관심을 갖고 딸기 농사에 뛰어들었다는 현 씨는 국립농수산대학교를 졸업하고 2014년 딸기농사를 시작했다.“원래 예산이 고향이에요. 고향에서 좋아하는 농사를 지으며 살 수 있다는 게 큰 행복인거 같아요” 예산에서 태어나고 자란 현 씨는 농사 3년차, 나이는 어리지만 어엿한 ‘농부이야기’의 주인이다.아버지 권유로 농사시작,선배 농부 이야기가 큰 도움전주대학교 경찰행정학과로 입학한 그는 자신과
지난 12일 오가 신장리 ‘콩보농장’에서 청년농부 가창진(37)씨를 만났다.예산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농사에 관심이 많았다는 가씨는 공주대학교 산업과학대학을 졸업했다. 이후 서울 소재 생협에 취직해 10년 동안 도시생활을 하고 난 뒤, 지난 2016년 귀향했다. “저는 귀소본능이 강한 것 같아요.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겠다는 생각은 항상 가지고 있었어요. 고향으로 와서 지역에 보탬이 되고 싶었죠”‘꼭 다시 오리라’ 고향 품으로서울로 취직할 때부터 언젠간 고향에 와서 농사를 짓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는 가 씨, 아버지의 건강문제
지난 10일, 신양 대덕리에서 산골표고농원을 운영하고 있는 하준영(33)씨를 만났다. “아직도 배울 게 많다”고 말하는 하씨는 귀농 2년차, 올해 결혼한 새신랑이자 청년 농부다.경남 창원에서 해군 부사관으로 8년 동안 근무하다 2015년 예산으로 귀농한 하씨는 군대 경험을 살려 경찰특공대를 준비 했지만, 조직적인 생활에 대한 회의가 들어 부모님과 함께 귀농을 결심했다고 한다.“군대생활이 너무 지겨웠어요. 그런데 군대와 비슷한 경찰생활을 다시 하는 것 보다는 부모님을 모시고 옆에서 건강을 챙겨 드리는 게 더 좋겠더라고요”귀농으로 지루
지난 5일 예산읍 간양리 ‘엔젤토마토농장’.청년농부 김대로(35)씨가 뜨거운 여름날씨에도 비닐하우스에서 토마토 물 주기에 한창이다. 농부라고 하기에는 아직 도시티를 벗지 못한 이제 귀농 1년차 김씨. 인천에서 대학교를 졸업하고 제약회사에서 근무하며 회계사를 준비하던 김씨는 먼저 귀농하신 부모님을 따라 2016년 예산으로 왔다.“인천에서 살 때도 부모님을 도와드리기 위해 가끔 내려와서 일을 했어요. 너무 힘들더라고요. 젊은 남자인 저도 이렇게 힘든데 나이 드신 부모님은 얼마나 힘드시겠어요.”부모님 돕기 위해 시작… 지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