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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여행기> 5.노르웨이 ②
  • 박종수 <광시 구례리>  yes@yesm.kr
  • 승인 2018.10.1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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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라스달로 이동하기 위하여 서해안에서 동쪽으로 길게 뻗어있는 길이 204km의 세계에서 가장 긴 송내 피오르드를 따라 이동하고 있다. 정말 아름다운 풍광들이다. 빙하수가 내려오는 곳은 서늘한 청록 빛을 뛰다가 햇빛에 따라 물빛도 수시로 초록이 됐다 은색이 되기도 하고 멈춰 있는 듯 잔잔하게 흐르다 강폭이 좁아지는 곳에서 급류를 이루고 물살도 거칠고 빠르게 휘돌아 흘러간다. 이렇게 언덕 모퉁이를 돌아가도 산중에는 농가들이 자리 잡고 있다. 산비탈에 깃든 농가들은 스위스 산악 지대 전원풍경을 닮았다. 노르웨이 젊은이들도 농촌에 살기를 싫어한다고 한다. 그래서 주로 은퇴한 노인들이 도시를 떠나 자연에서 여생을 즐기려고 옮겨와 사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노르웨이에서는 누구든지 자연과만나고 자연 속에서 자연을 누릴 권리가 법적으로 보장 된다고 한다. 우린 송네 피오르드의 한 자락인 만헬리 _ 포드네스 구간의 유람선을 타고 라르달로 이동하여 호텔에 투숙 하였다.

아침 일찍 플름 산악열차를 타기 위하여 플름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네 피오르드로부터 갈라져 나온 아름다운 계곡마을 플름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열차 길을 가지고 있다. 빙하가 만든 자연 그대로의 계곡과 산악 풍경 그리고 동화같은 마을모습을 보기 위하여 전 세계에서 약 45만 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찾아온다고 한다. 플름은 송네 피오르드로 가는 관문 역할을 하 기 때문에 주변의 피오르드, 바다, 폭포, 빙하 등 관광지를 찾는 사람들은 이곳을 거처가게 된다. 이 플름 산악열차는 플름역에서 뮈르달고원을 잇는 길이 20km의 노선으로 구간을 오르내리며 6km에 이르는 20여개터널을 통과한다. 창문으로 내다보이는 아름다운 계곡과 산 전원마을 목장 폭포등 경관이 영화의 스크린처럼 지나간다. 열차는 달리다 산악열차의 하이라이트인 효스폭포에서 5분정도 정차하여 93m 높이의 거대한 이단 효스폭포를 감상할 시간을 준다. 음악이 흘러나오면서 폭포사이에 금발에 빨간 옷을 입은 요정이 나와 춤을 추는 공연도 볼 수 있었다.

우린 다시 노르웨이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 베르겐으로 향하였다. 베르겐까지 가는 도중에도 계속 어느 방향을 보아도 눈앞에 호수들이다. 알려지지 않은 호수들이지만 색다른 느낌을 준다. 너무 고유하고 한적해서일까 시간이 멈춘 듯 조용하고 평온하다. 호수주변으로 작은 마을들이 형성되어 있고 뒤쪽으로는 산들이 포근하게 마을을 감싸고 있다. 이렇게 베르겐에 도착하니 크고 작은 산들과 피오르드에 둘러싸인 다양한 색채로 물들어 있는 중세의 시가지와 현대의 시가지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도시 중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꼽히는 베르겐의 구 항구에 가면 밝게 칠해진 목조 건물 수십 채가 바다를 향해 일렬로 늘어 선 이채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 날카롭게 솟은 박공 지붕을 한 똑같은 외양에 색깔이 다른 중세풍의 건물들이 있는 이곳이 베르겐에서 가장 오래되었으며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브뤼겐 거리다. 그리고 세계적인 음악가 그리그가 여생을 보낸 곳으로 페리퀸트의 조국중 쏠베지의 노래가 생각나게 한다.

베르겐을 뒤로하고 예일로로 이동하여 여장을 풀고 다음날 노르웨이 시골길을 따라 골을 경유하여 아름다운 크뢰단 호수를 바라보며 오슬로에 도착해 세계적인 조각가 구스타프 비겔란의 조각품이 있는 조각공원은 노르웨이 출신 조각가 구스티브 비겔란과 그의 제자들이 제작한 조각 작품 212점이 전시된 공원이다. 오슬로 도심의 북동쪽 드넓은 녹지에 아름다운 자연과 예술 작품이 조화를 이루는 대표적인 문화공간으로 꼽힌다. 공원에 전시된 가장 유명한 작품은 높이가 17m에 달하는 화강암 조각상 ‘모놀리트’ 로 멀리서 보면 그저 커다란 기둥처럼 보이지만 121명의 남녀가 엉켜 괴로움으로 몸부림치는 모습이 생동감 있게 묘사된 작품이다. 다음으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화가 뭉크의 ‘절규’가 전시된 오슬로 국립미술관을 관람하였다. 그는 불우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평생 절망과 공포라는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하게 만든 원인이 되었고 내면의 고통과 공포를 그린 ‘절규’는 결국 뭉크자신의 내면을 형상화한 것이었다.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는 총 면적 3분의 2가 숲과 크고 작은 언덕이며 독특한 형태의 건물 양식은 오슬로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현대화 도시 속에 자연과의 조화가 잘 어우러져 있다. 오슬로의 또 하나의 자랑은 오페라하우스다. 노르웨이의 피오르드를 형상화한 오페라하우스의 외부는 장엄하고 웅장하지만 내부 장식은 목재를 사용해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오슬로의 최대 번화가 칼 요한스 거리 중심부에 왕궁, 국회의사당, 시청사가 있다. 시청사는 오슬로를 상징하는 건축물로 오슬로시 창립 900주년을 기념해 세운 붉은 벽돌로 쌓은 좌우 대칭형 두 개의 탑을 가진 건물로 전면에는 오슬로의 상징인 백조상이 있는 분수가 있고 시청사의 내부에는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예술작품들로 가득 장식되어 있고 매년 12월 10일 노벨 평화상 시상식이 열리는 곳으로 우리나라 김대중 대통령께서도 이곳에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평화를 위해 많은 업적을 남긴 분들의 생각하며 옷깃을 여미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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