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달래도아무리 열려도성난 가시만 보일 뿐속을 보여주지 않았다.긴 여름 가고따끈한 가을볕을 받고서야속을 보이기 시작했다.까만 속 알맹이 살며시 보여주는수줍은 고백
누군가의 남편이나 아내, 딸이나 아들, 학생이나 회사원, 부자이거나 가난한 자…. 아니면 길가의 돌멩이, 꽃, 산, 하늘, 바다…. 이러한 것들에서 벗어난 진정한 나는 누구일까요? 마음속으로라도 한 번쯤, 아니 여러 번 스스로에게 해봤을 질문입니다. 우리는 그냥 우리존재만으로도 충분히 존귀하고 가치있는 존재라는 것을 믿지 않고, 우
앞집 아주머니 소개로 찾아오신 여사님. 분홍색 보자기에 싸서 들고 오신 보따리에 오래된 코트가 한 벌 들어있다. “20년도 더 된 것 같다”며 원단이 좋아, 아까워서 버리지 못하고 가지고 계셨는데 혹시나 바쟁이가 고칠 수 있냐고 하신다. 게다가 바깥어른과 커플로 맞추신 옷이어서 추억이 고스란히 배인 코트였다. 중년의 나이에도 늘씬한 몸매를 가지고 계셔서인지
지난 8월, 국립국어원은 ‘짜장면’을 포함해 그간 표준어로 인정받지 못했던 39개 단어를 표준어로 인정하게 되었음을 언론과 홈페이지를 통해 널리 알렸다. ‘짜장면’은 1986년 외래어 표기법이 제정된 이래 ‘자장면’으로 표기원칙이 정립되었으나 그것은 어문 규범에 의한 것일 뿐 일반인들에게는 줄곧 낯설고 어색한 이름이었다. 이에 대한 국민들의 반응은 매우 뜨
‘가야산(伽倻山)’ 하면 우리 예산에서야 덕산에 있는 산을 떠올리지만,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경상도 합천의 가야산(伽倻山)을 떠올려요. 예산과 서산의 가운데에 우뚝 서서 홍성, 예산, 서산, 당진, 태안의 내포를 껴안고, 너른 서해를 거느린 산이라 우리는 기억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덕산도립공원과 가야산을 대부분 모르고 있어요. 왜 사람들은 충청의
현 예산초등학교의 옛모습(위 사진은 1923년 1월 최초 건축모습. 가운데 사진은 1937년도 모습)이다. 학교 뒷편으로 보이는 금오산만이 의구하다. 1937년에는 학급수 16학급, 교직원 17명, 학생수 1199명이었는데, 2010년 통계를 보면 학급수 23학급, 교직원 36명, 학생수는 629명이다. 금년에 10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예산소방서는 25일 서장실에서 승진자 2명, 전보자 7명에 대한 임용장 수여식을 가졌다.김종근 서장은 이 자리에서 “맡은 임무를 성실히 수행해 국민의 생명보호에 주력하고, 직원 간의 화합과 단결 분위기를 조성해 좋은 직장이 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승진 및 전보인사는 다음과 같다.■소방교 승진 △박하정(오가119안전센터) △이인재(덕산119안전
예산소방서에 따르면 24일 밤 10시 46분께 봉산의 한 공장 야적장에서 쓰레기 소각 부주의로 인한 불이 나 14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20일 오후 5시 46분께 예산군 봉산면 옹안리의 한 야산에서도 쓰레기 소각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임야 1650㎡를 태우고 30여분만에 진화됐다.임야 소유자 방아무개씨가 산 근처의 밭에서 깨 부산물을 소각하던
예산군보건소는 임산부를 배려하는 출산친화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임산부 전용주차장을 설치했다.임산부전용주차장은 보건소를 시작으로 군청, 사업소, 읍·면사무소, 보건지소에 모두 20개가 조성된다.주차구역 표시는 임산부 전용임을 알리는 분홍색 선과 임산부 엠블램을 바닥면에 표시하고, 앞면에는 표지판을 설치해 일반인 주차를 금하도록 할 계획이다.이 주차장을 이용하
예산군은 차질 없는 내포신도시 출범을 지원하기 위해 24일 윤영우 부군수 주재로 ‘도청이전(내포)신도시 행정관리대책 추진상황 실과별 보고회’를 갖고 행정관리 및 홍보환영 분야 17개 세부과제에 대한 실과별 추진 사항을 점검했다.군은 이날 행정관리 분야로 △도청 신청사 내 삽교읍사무소 출장소 설치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공공지역 안전을 감시하는 U-city 시
예산경찰서 경찰발전위원회(위원장 원경식)는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을 위한 사회적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건전한 동아리를 발굴하기 위해 25일 예산군문예회관에서 ‘학교폭력 예방 페스티벌’을 가졌다.개사 부문과 끼 페스티벌 부문에서 예산군내 초·중·고교 21개 팀 175명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벌인 가운데 예화여고 ‘어울림’(지도교사 최덕섭)이 영예의 대상(
삽교고등학교총동문회(회장 김영호)는 21일 모교 운동장에서 ‘제 11차 삽교고 총동문회 및 독수리체육대회’를 열었다. 전국 각지로 흩어져 각자 선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가던 삽고인들은 1년만에 다시 모여 음식을 나누고, 체육경기를 치르며 하나가 됐다. 모교 운동장은 변함없이 푸근하게 동문들을 맞았고, 동문들은 일요일에도 학교에 나와 학업에 열중하는 후배들의
한국화 모임 ‘예담회’ 제5회 정기전시회가 11월 1일부터 5일까지 예산군문예회관 2층 전시실에서 열린다.1996년 결성돼 16년째 이어오고 있는 이 모임은 정통 산수화를 사랑하는 동호인들로 구성돼 있다. 창단 이래 지금까지 한국화가 정춘자 화백으로부터 사사를 받으면서, 1년에 서너차례 스케치 여행, 전시회 단체관람 등을 통해 회원들끼리 화합하고 서로의 기
선진통일당(대표 이인제)이 25일 새누리당과의 합당을 공식선언했다.선진당을 기반으로 한 예산지역정치인들은 이회창 전 총재가 당을 떠난 뒤 중심을 잃고 있던 처지에서 또 한번의 광풍에 황망함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지역정가는 선진당을 기반으로 한 도·군의원들이 선택하게 될 향방에 대해, 또 곧 열릴 대통령선거와 향후 지방선거에서 어떤 변신을 할지 관심있게
비록 농촌지역이지만 다니다 보면 의외로 공장들을 많이 발견한다. 산업단지와 같이 집단화된 생산시설까지 포함하면 지역 내에서 상당히 많은 물건들이 만들어 진다고 생각할 수 있다. 맨 처음 느낌은 전원적인 농촌지역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지역의 공장이 만들어내고 유통시키는 상품이 무엇일까 궁금해졌다.지역혁신협의회 업무로 지역의 몇몇 공
예산군농민회(회장 김재용)가 올해도 어김없이 통일쌀 경작지에서 벼베기 행사를 연다. 오는 11월 4일 오후 1시에 신암 탄중리 육인농장 옆 논에서 여는 통일쌀 벼베기는 학생과 학부모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다.지난 봄에 학생들이 여린 손으로 꽂은 통일모가 누렇게 익어 수확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낫으로 벼를 베고 호롱기로 타작해 보는 체험도 하고 맛있는 들
봉사단체 건우회(회장 이영만 삽교중 행정실장) 회원 12명은 19일부터 21일까지 삽교중 2학년 이아무개군과 삽교초 6학년 최아무개양의 집을 보수하는 활동을 벌였다. 건우회는 지난 2004년부터 건설 관련 종사자들과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봉사단체로, 매년 예산군내 읍면을 순회하면서 저소득층 가구 집수리를 해주고 있다.올해 사업대상자가 된 두
예산읍내자율방범대는 21일 하루종일 구역내 곳곳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벌였다. 대원 30명은 예산군 예산읍 예산2리 사무실에서 예산2리와 향천리 어르신들을 모시고 오전에는 미용·이발봉사, 점심때는 70여명의 점심식사를 대접했다. 또 오후에는 형편이 어려운 홀몸어르신 2명의 집에 연탄 각각 250장씩을 배달하면서 말벗이 돼 드렸다.고진석 대장은 “외롭고 쓸쓸
‘대한민국 온천대축제’ 유치 기반 마련 및 덕산온천 활성화와 더불어 내포신도시 개막을 축하하기 위한 ‘제1회 덕산온천축제’ 개최날짜가 확정됐다.덕산온천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이상현, 이하 추진위)는 지난 17일 2차 회의를 갖고 내년 1월 18~19일 이틀 동안 ‘힐링온천골 덕산의 향연’이라는 주제로 덕산온천관광지 일원에서 ‘제1회 덕산온천축제’를 열기로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