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행복마을지원센터 직원 모두가 아침 일찍 마을 농가에 모였습니다. 우리는 이른 아침이라고 하지만 농가에서는 해가 중천에 떳다고 말합니다. 특히 비닐하우스 농사를 하는 사람들은 뜨거운 햇살을 피하여 동트기 전 일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오늘은 봉사활동으로 토마토 농장에서 수확을 돕기로 했습니다. 아침 7시부터 여직원은 토마토 수확을 하고 남직원은 쇠스랑을 들고 메론을 심기 위한 두둑 만지기와 수관을 설치했습니다. 두둑 만지기란 기계가 만들어 놓은 두둑을 작물 심기 좋게 사람 손을 빌리는 작업입니다. 일이야 어떻든 일을 시작 한지,
오늘은 6월 7일 화요일! 드디어 남편이 쉬는 날이다. 또, 우리 가족이 첫 에버랜드를 가는 날이기도 하다. 그동안 우리집 큰 딸이 동물원에 가고싶다고 노래를 불렀는데, 드디어 그 날이 돌아온 것이다.아침부터 우리 가족은 오전 6시에 기상을 하고, 설레이는 마음을 가득 담고 에버랜드로 출발했다. 오늘 하루 도담이가 예쁘고 멋진 것만 보고 좋은 기억만 가득 남았으면 좋겠다.환상의 나라 에버랜드에 입장을 하자마자 신기한 것들이 너무 많아서 사진을 찍는 것은 물론, 코로나 이후에 이렇게 사람을 많이 본 적이 처음이어서 신기하고 새로웠다.
6월 17~19일 제49회 윤봉길평화축제가 드디어 열린다. 코로나19로 지난 2019년 이후 사실상 3년 만에 막을 올린다. 올해는 상해의거 90년을 맞이하고 앞으로 100년을 내다보는 대국민 평화메시지를 주제로 하고 있어 더욱 관심이 쏠렸다. 윤 의사가 목숨으로 내건 ‘평화메시지’는 세대와 계층을 아울러 이 땅에 소외, 혐오가 오고 가지 않는 것이다. 그런 윤 의사의 메시지가 청소년들의 꿈으로, 청년들의 희망으로 전해져야 하므로 어떻게 진행이 될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아직 행사가 열리지 않은 지금, 이런 바람이 내 가슴에 올
천안에서 기차를 타고 예산으로 오다 보면 도착하기 전에 두 개의 온천역을 연달아 지납니다. 온양온천역, 도고온천역. 이렇게 두 개의 온천을 연달아 지나가는 기차역이 또 있을까 싶어 주말에 도고를 다녀왔습니다. 예전에 학생들 수학여행으로 많이 배정했던 곳이 글로리콘도, 한국콘도가 있는 도고온천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2010년 이후 관광의 트렌드 변화와 함께 온천관광의 위축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19로 대형 숙박업체는 휴업을 하게 되며 매스투어리즘을 지향하는 관광은 위기를 모면할 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도고에는 도고온천
삶이 시이고 노래인 사람을 좋아한다. 예술가라면 더욱 그렇다. 삶과 노래가 평행할 때 노래는 힘을 가진다. 노래만 잘 하는 재주와는 다른 울림이다. 노래에 삶을 담는 가수를 만나는 건 쉽지 않다. 어찌 가수뿐일까? 우리 삶도 그렇다. 평범한 범부인 우리는 노래와 삶의 불일치 속에 살아간다. 초월적 삶을 견지하는 종교인도 마찬가지. 그런 노래를 부르는 이가 있다면 그는 예술가를 넘어 성인이라 해야 할 것이다. 오랜만에 예산시네마에서 영화를 봤다. 이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예산참여자치연대와 전교조가 공동주관한
즐겁고 행복한 주말이 돌아왔다. 왜 이렇게 주말은 빨리 돌아오는 것인가.“도담아, 예담아, 주말인데 우리 뭐하고 놀지?”“엄마랑 예담이랑 모래놀이 하고 싶어요”아침밥을 먹자마자 모래놀이 장난감들을 챙기느라 바쁜 두 아이들이다.이번 주말의 시작은 모래놀이이다. 아이들이 모래놀이를 너무 좋아해 집에서 했었는데, 모래가 온 거실을 점령해 치우느라 고생한 적이 있다. 이번에는 모래놀이 짐을 싸서 아파트 산책로로 나왔다. 산책로 한켠에 자리를 잡고 놀이매트를 깔고 모래놀이를 시작했다.시원한 바람이 솔솔 불고, 아이들은 자리에 앉자마자 짜장면
벌써 5월이 지났습니다. 마을에는 모내기가 끝나 센터를 찾아오는 주민들의 발길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한결같이 센터 식구들의 안부를 먼저 묻습니다. 그럴 때마다 죄송한 마음이 앞섭니다. ‘전화 안부라도 먼저 들였어야 했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지면을 통해 안부를 여쭈어봅니다. 안녕하신지요? 모내기를 끝내고 곤한 몸과 마음을 추스릴 여유 없이 가뭄과 폭염을 걱정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바쁘고 힘든 일상 속에서도 마을의 안녕을 위하여 노력하시는 마을 리더분들과 마을만들기를 함께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고마운 인사를 전합니다. 센터
지금 예산은 모내기가 한창입니다. 두레, 품앗이라는 말은 이제 과거의 기억으로 남아 있을 뿐입니다. 농촌 노령화로 힘든 시기이지만, 기계화가 진행되어 이앙기가 부지런히 왔다갔다 합니다. 물은 모든 생명체를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특히 대도시에서 물걱정 없이 살아온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지만, 지금 이 시기에 농촌에 물이 없다면 이는 재앙에 가깝습니다. 금년도 비소식은 없고 물이 많이 부족합니다. 하지만 예산에는 예당저수지가 있습니다. 전국 최대의 농업용저수지가 있기에 물 걱정 없이 제 때 물을 대줘 모내기가 한창입니다. 예
도시재생 관련된 타지역 사례를 소개하면서 어떤 지역을 소개하는 게 좋을까 고민을 하다가 대도시의 선진사례도 좋지만, 우리와 비슷한 규모의 지자체를 돌아보는 것이 더 와 닿을 것 같아 예산군과 비슷한 규모인 충남 부여군을 다녀왔습니다. 부여군은 예산군처럼 주변지역에서 물자가 집결하는 상업의 요충지 역할을 했던 역사가 있는 도시이기 때문에, 도시재생을 바라보는 시선에서 좀 더 다가가기 쉬울 것 같았습니다. 또한, 도시재생사업을 다른 부처 사업들과 연계해서 운영하려 하기에 지역의 개발을 바라보는 다양성을 지닌 시선을 갖게 해 줄 것입니다
지난주 예산군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 예산군도시재생지원센터, 예산군자원봉사센터, 예산지역자활센터, 예산군주민자치협의회, 예산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예산군행복마을지원센터가 지역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예산군행복마을지원센터(이하 센터)가 출범한 지 6년이 되었다. 업무협약을 맺은 단체를 중간지원조직이라 부른다. 센터가 설립되기 전까지는 중간지원조직이라는 단어가 생소했었다. 중간지원조직은 한마디로 행정의 일을 대신하는 민간조직이다. 현대사회에서 행정의 역할이 주민의 참여와 사회적 가치에 기반을 둔 정책사업들을 실현하기에는 여
요즘 예산에 뜨고 있는 언론 보도입니다. , , .최근 한 방송에서 군내 한우 소갈비와 어죽, 중화요리, 디저트 등 다채로운 음식과 관광명소가 소개되면서 전국 미식가들을 예산으로 이끌어 주말 소개된 식당마다 줄을 서는 진풍이 벌어지고 있다는 소식이다.이와 맥락을 같이하는 지역경제 활성화 및 소상공인을 위한 ‘먹방’ 프로그램이 선한 영향력을 미치기도 한다. 단순히
“오늘은 엄마, 아빠의 날이야. 사랑해요.”큰딸 도담이가 어린이집에서 어버이날을 배우고 와서 아침부터 기분좋은 시작을 하게 되었다. ‘엄마, 아빠의 날’이라니 말하는 것도 너무 예쁘다. 두 꼬마의 고사리 손으로 어깨 안마도 받아보고, 오늘은 기분이 하늘로 둥둥 떠다닌다. 아기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이렇게 자라서 엄마,아빠께 안마를 선물하다니, 감계무량하다. 아이들 둘이 싸울 때면 마음속에서 천불이 나는데, 그런 마음들이 다 사라지는 날이다. 도담이가 도예시간에 만든 작품으로 예쁜 꽃을 심은 화분을 만들어와서 선물이라고 주는데
전국적으로 도시재생지원 사업수는 2022년 4월 기준 534곳입니다. 충남은 42개소가 선정되어 운영중입니다. 그리고 도시재생지원센터도 414개소가 운영 중입니다. 저희 센터는 이 많은 도시재생센터들에서 매월 소식지를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소식지를 만들지를 못하더라도 많이 배우고 익히자! 라는 의미로 짬짬이 배우러 다니고 있습니다. 우선적으로 현재 핫하다는 곳을 가긴 하지만, 우리 예산지역의 도시재생사업에 맞출 수 있는 곳을 찾아갑니다. 지난번엔 공주의 청룡창고와 면천의 면천창고를 다녀왔습니다. 공주의 청룡창고는 컨설팅 회
“아들 같은 신부가 주는 꽃도 받아보셔야죠.” 너스레를 떨며 어버이날 카네이션 화분을 쑥스럽게 건넨다. “에휴, 뭘 또 이런 걸... 이렇게 받기만 해서 어쩐데요.” 멋쩍어 하는 사장님 얼굴위로 미소가 번져간다. “치아 치료는 잘 되셨어요?”, “아뉴, 이번 6월에 3개 더 심기로 했어요. 나이가 있응께 금방 안되나봐유.” 읍내장터 돌담양행은 오늘도 성업중이다. 여기서 성업이란 장사가 잘 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어르신들을 위한 작은 옷가게가 장사가 되야 얼마나 잘 되겠는가? 이곳은 단지 옷만을 팔지 않는다. 시간을 판매한다.
농번기 시작입니다. 센터도 대면사업을 잠시 멈추고 있는 시기입니다. 정신없이 바쁠 텐데 신암면 계촌리 이장님 전화가 왔습니다. “마을만들기사업을 다시 시작하려고 마을대학을 재수강하고 있다. 사업을 한 지 몇 년이 지났는데 그때 심은 꽃들이 봄마다 만발하고 마을이 환해졌다. 우리 마을에 와서 한번 둘러봤으면 좋겠다. 자랑하고 싶다”고 합니다. 마을을 찾아다니는 것이 제일 큰일이라는 것을 매일 아침마다 생각하고 있지만, 일머리에서 항상 뒤로 밀리는 것이 현실입니다. 오늘은 이일 저일 뒤로하고 마을에 나가기로 했습니다. 궁금하기도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