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담이담이가 가고 싶다고 했던 캠핑. 집에서 캠핑장처럼 멋지게 꾸며주겠다고 했지만, 진짜 캠핑장에 가서 수영하고, 고기를 구워먹고 싶다고 한다. 나의 딸들이 가고 싶다는데 일하느라 올 여름 휴가도 못가 미안한 마음도 크고, 오랜만에 1박2일 휴가를 내고 우리가족은 글램핑장으로 향했다. 전날, 아내가 아이들 짐을 챙기고, 먹을거리 등 최소화한 짐만 트렁크에 한짐이다. 예산에서 포천까지 가는 길만 3시간이 걸렸다. 짐을 풀 겨를도 없이 담이담이가 수영장을 보고 달려갔다. 아이들을 다시 데려와 수영복으로 갈아입히고 정신없이 수영장놀이
아침 출근길, 오늘도 쓰레기는 터질듯한 봉투와 이미 터져버려 뭉개져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대부분 포장 부속품이 여기 삐죽 저기 삐죽 조롱하듯 나뒹군다. 분명 우리는 기후위기로 온 나라 온 동네 ‘쓰레기를 줄입시다’ 외치고 있는데, 우리집 전봇대 앞 쓰레기 탑은 점점 높아만 간다. TV 공익광고, 환경단체들의 외침, 학교 환경교육, 관공서 캠페인 등 12달 환경 달력을 만들 만큼 행사는 많다. 하지만 뒤돌아서면 지구에 대한 폭력이 시작된다. 학교 급식을 싹싹 비우면서 밖에서는 남은 피자와 피클, 냅킨, 박스를 한 통 속에 쏙, 직장에
지난 수요일 저녁 해봄센터 야외광장에서 두 번째 시낭송회가 열렸다. 가을날 야외에서 이루어지는 시낭송은 불빛과 선선한 바람이 분위기를 더해 지나는 행인의 발길을 붙잡아 주기에 충분했다. 추사 시낭송회와 예산시인협회가 함께한 시낭송회는 매달 세 번째 수요일 저녁 예산해봄센터에서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다. 이번 낭송은 낭송회 회원 5명과 시인협회 회원 3명이 무대에 올랐다. 잠시 타지로 떠났던 회원이 참석하여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무대 경험은 낭송 당사자에게는 자신감과 실력 평가를 가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관객에게는 문화적 향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강원도 홍천에서 전국의 도시재생현황을 볼 수 있는 ‘2022 도시재창조 한마당’ 행사가 운영되었다. 예산군에서도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하고 있에 전국의 다른 지자체들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향후 도시재생사업을 어떻게 구성하고 나아가야할지 아이디어를 얻고자 참석하였다. 특히, 예산군과 같은 군단위 지자체라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궁금증을 가득 안고 갔다.‘2022 도시재창조 한마당’은 국토부, 강원도, 홍천군 주최로 HUG 주택도시보증공사에서 주관하는 행사이다. 이번 행사는 ‘경제활력과 균형발전의
내 고향 삽교를 아시나요/ 맘씨좋은 사람들만 사는 곳/ 시냇물 위에 다리를 놓아/ 삽다리라고 부르죠/ 서울역에서 장항선 타고/ 천안을 지나고 온양을 지나/ 수덕사 구경을 하시려거든/ 삽다리 정거장서 내려야죠.지역을 소재로 한 노래로 이만한 게 또 있을까? , , , , 등등 고향과 지역을 배경으로 부른 노래는 수없이 많다. 그러나 가는 방법까지 친절하게 소개해주는 노래가 어디 있으랴. 조영남은 위 외에도 라는 번안곡에선 “내 고향은 충청
예산군행복마을지원센터가 갑자기 시끄러워졌다. 온라인 통합플랫폼인 센터 홈페이지가 개설되면서 그동안 지원사업과 교육신청, 대관신청을 센터로 찾아오거나 전화로 신청하던 것을 온라인으로 해야 한다. 사실은 무척 편리해진 방법이다. 컴퓨터나 핸드폰으로 접속하여 클릭하면 되는데 아직 손에 익지 않은 것일까 염려를 했다. 그러나 원인은 다른 곳에서 발생했다. 센터의 홈페이지 개설은 많이 늦은 편이다. 지금은 호텔, 펜션, 식당, 물품구매 등 왠만한 곳이면 모든 것이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결제된다. 공간 대관신청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센터 대관은
도담이는 항상 아빠, 엄마에게 질문을 한다.“아빠, 커서 뭐가 되고 싶어요?” “엄마, 커서 뭐가 되고 싶어요?”내가 질문을 많이 해서인지, 우리 도담이도 꿈에 대해 참 관심이 많은 아이이다. 순수한 그 마음을 깨고싶지 않아 우리는 항상 최선을 다해 대답해 준다. 나의 어린시절 기억에 나도 꿈이 많았던 아이였던 것 같다. 궁금한 것도 많았고, 어렴풋이 기억을 떠올려보면 나도 부모님에게 똑같이 여쭤본 기억이 많다. 궁금한 것이 많았던 나의 어린시절 모습을 우리 도담이가 많이 닮은 것 같다. 그때마다 나의 부모님도 항상 정성스레 대답을
어느덧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불과 몇일 전만 해도 장마철 습기와 열대야로 에어컨을 켜지 않고는 잠을 청할수 없었는데 이제는 밤기온이 제법 쌀쌀한 완연한 가을이다.가을 하면 황금들판․오곡백과, 천고마비 이런 단어들을 연상시킨다. 하지만 현실도 그럴까?수확을 앞둔 논에는 벼를 수확하는 콤바인이 아닌 트랙터가 들어가 수확을 앞둔 벼를 갈아업고 과수원 또한 잦은 강우와 수해로 과수원의 기능을 상실 했거나 수해를 피했어도 썩음병 등으로 피해가 심각하다.연초부터 폭등한 생산비(농자재, 유류비)로 힘들게 버텨온 농민은 쌀값 폭락과 봄철 극심한
광복절.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순국 선열과 애국지사들을 기리는 마음으로 어제부터 부는 세찬 비바람 속이지만 태극기를 게양. 근데 왠지 어려운 현 시국을 대변하듯 바람에 휘날리는 태극기가 고되고 위태하게만 보입니다.지난 8일부터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퍼부은 폭우는 1907년 서울기상관측 이래 가장 많은 비를 내리고 요며칠은 충청권에도 시간당 100미리 넘게 쏟아내어습니다. 곳곳에 산사태와 도로유실 그리고 주택, 상가, 농경지, 차량 침수에 실종과 인명피해까지 안타까운 일들이 연이어 있었습니다. 조속히 피해 복구가 이루어져 수재민
예산군도시재생지원센터는 매년 동아리 사업을 운영하였다. 매년 15개 이상의 동아리를 운영하였다. 너무 소규모의 금액으로 운영하는 것 같아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할 즈음, 다른 보조금 지원단체들은 주민 공모사업을 조금 큰 규모의 금액으로 운영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우리 센터는 많은 동아리보다 적은 수지만 좀 더 튼튼한 주민 조직을 만들어보자! 라는 생각으로 ‘주민 공모사업’이라는 명칭으로 바꾸고, 작년부터 동아리 사업이 아닌 주민 공모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민들의 단체, 협의체가 버텨 낼 수 있고, 자립할 수 있는
상금 300만원이 걸린 핸드드립 최강전이 예산해봄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커피 애호가가 많아졌다 해도 지방에서는 다소 낯선 풍경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제품화된 커피를 먹지만 직접 로스팅하고 핸드드립으로 하는 커피 애호가가 점차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커피문화가 바뀌고 있다는 증거다. 커피를 내리는 드리퍼의 종류도 많지만 필터의 종류도 많다. 지금은 한지의 우수성으로 한지필터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핸드드립대회를 주관하는 한류커피차문화협동조합은 예산군행복마을지원센터가 지원하는 마을기업으로, 해봄센터 카페테리어를 기반으로 바리스타 교육 등
친할아버지 생신을 맞아 우리가족은 본가인 부산으로 향했다. 2박 3일 일정인데, 어른 짐과 아이들 짐을 합하니 트렁크에 한가득이다. 가는 중간중간 휴게소에서 쉬고, 간식도 사먹고, 서로 운전해가며 한참을 가야 부산에 도착한다. 담이담이는 오늘 하루는 차안에서 원없이 유튜브를 보는 날이다. 어른도 힘든 거리이기 때문에, 최대한 아이들이 하고 싶다는 걸 해줘야 한다.지난 5월에 어버이날 이후로 처음 뵙는 시댁 가족들을 만나니 너무 반가웠다. 예담이는 살짝 낯을 가리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신나게 뛰어다녔고, 도담이는 오랜만에 만난 사촌
“다시 찾아 드릴께요 어머니열네 살 소녀 그 어린 꿈들이 땅에 흐르는 대지의 눈물이여다시는 그 수치를 당하지 않으리눈물은 노래를 막아 부르지 못하여도하늘의 그 손길 야윈 손 잡아”홍순관이란 노래운동가가 있다. 그는 1994년부터 일본군 성노예 문제를 알리고자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돕기 위한 모금 공연을 10년간 벌였다. 그 프로젝트를 이라 불렀다. 2000년 위안부 문제를 다룬 도쿄 민간 국제법정을 위한 한국 측 부담금은 이 공연의 모금으로 충당됐다. 이런 그를 두고 가수 정태춘은 “홍순관은 오랫동안 세상의 그
‘존경하는 예산군민을 위한 열린의회 펼치겠습니다’ 허나 궁금증은 참아주십시오. 행정사무감사만큼은?예산군의회는 9월 16일부터 30일까지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올해도 대면 방청이 아닌 모니터를 통한 방청일까? 그것도 아니면 코로나 확산 방지를 빙자한 아예 방청 불가일까? 의원들의 질의사항만이라도 알 수 있을까? 방청객에게는 감사자료를 줄 수는 없는 것인가? 궁금증을 떠나 감사의 행정처리만큼은 왜 그리 더디고 불투명한지 답답하다.지금까지 알아본 바로는 전년도에 요구했었던 생중계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본회의실은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