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25 11:12
학생들이 교문 밖으로 쏟아져 나오며 시끌벅적한 아우성으로 여름방학은 시작된다. 7080시대를 예산보다 훨씬 깡촌에서 살아온 촌놈의 추억의 여름방학은 동그란 그래프의 생활계획표, 탐구생활, 곤충채집, 밀린 일기장, 수박서리, 모기장, 등목, 전설의 고향, 여름성경학교, 외가집, 옥수수, 계곡 가재잡기, 검정 튜브, 온종일 냇가 수영, 봉숭아 꽃물 들이기, 대나무 평상…. 마냥 신나고 즐겁다가 개학 며칠을 앞두고 어린 나이에 세상 모든 압박감을 경험하는 고통과 늦은 후회의 시간을 맛본다. 참 그립고, 미소 지을 수 밖에 없는 시간의 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