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운전원들이 출근선전전을 하고 있다. ⓒ 무한정보신문
장애인운전원들이 출근선전전을 하고 있다. ⓒ 무한정보신문

<속보> 교통약자콜이동센터(아래 장애인콜택시) 장애인 운전원들이 결국 거리로 나섰다.

장애인콜택시 운전원들은 2월 26일부터 출근 시간에 맞춰, 지역노조원들과 함께 예산군청 정문 앞에서 출근선전전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예산군으로부터 ‘교통약자콜이동센터’의 수탁운영을 맡고 있는 ‘충남지체장애인협회 예산군지회’가 3월 채용공고에서 장애인을 배제시켰다고 주장했다<무한정보 2월 26일자 보도>

그러면서 출근선전전을 통해 ‘사회적 약자 앞에 강하게 군림하려는 협회의 이기적인 행태를 규탄한다’, ‘협회의 갑질과 고용저지에 노동자들은 피눈물 흘린다’는 펼침막을 들었다.

김주창 노조 간사는 “오전에 출근하고, 오후에 교섭을 진행하려고 하면 몸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노조원들과 만나지 않겠다고 말하는 협회 지회장을 보면서, 우리를 같이 일하는 사람으로 인정하는지 의심스럽다”며 “협회 지회장은 자신이 ‘장애인을 발굴해 일하도록 해 줬다’고 주장한다. 그 말이 사실인지도 의심스럽다. 그리고 고용안정을 주장하는 운전원들을 대하는 태도는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협회 사무국장은 “협회 지회장이 건강이 악화돼, 사무국장이 교섭을 대신한다는 공문을 28일 보냈다”며 “교섭을 진행하려고 하니 교섭기간 동안 집회를 그만해 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말 수탁기간은 그대로 운영한다”고 못 박았다.

김 간사는 교섭은 집회와 상관이 없다며, “교섭은 교섭대로 진행하면 된다. 집회는 군이 할 수 있는 권고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해 달라고 요구하는 것”이라며 잘라 말했다.

군은 “그대로 두면 (장애인) 운전원들이 모두 해고된다. 그래서 ‘단절 없는 계약’을 공식적으로 두 번이나 요청했지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군의 권고도 무시하는 협회의 행태를 비판했다.

군은 29일 대책 회의를 열고, 방안을 찾고 있지만 아직은 실마리를 풀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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