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여고 2학년 4반 학생들이 수험생 언니·오빠들에게 응원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 무한정보신문
예산여고 2학년 4반 학생들이 수험생 언니·오빠들에게 응원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 무한정보신문

“지나치게 긴장하거나 방심하지만 않는다면 시험을 치르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말이 식상하긴 하지만, 수험생 가족들은 이런 마음일 것이다.

16일 치러지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자들을 생각하며 조금이라도 덜 긴장하고, 또 조금이라도 더 힘내, 지난 3년 동안 땀 흘린 노력이 기대했던 결실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원하는 이들이 있다. 가까운 곳에서 선배들의 준비 과정을 지켜봐 온 2학년 동생들이다. 

수능을 여드레 앞둔 지난 8일 시험장인 예산여자고등학교와 예산고등학교 2곳의 정문 앞엔 ‘마음 먹은 대로 넌 꼭 해낼거야! 수험생 여러분의 합격을 기원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펼침막을 통해 수능을 준비 중인 수험생들의 긴장을 풀어주고 있다.

특히, 예산여고 2학년 4반 23명의 학생들은 막바지 수능 준비에 여념이 없을 3학년 언니·오빠들에게 힘이 되는 응원의 마음을 보냈다.

이 가운데 심리상담사를 꿈꾸는 김가은 학생은 “언니들이 열심히 노력한 만큼 더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유치원 교사가 되고 싶은 장은별 학생은 “찍어도 정답 맞춰요”, 장래희망이 사회과학연구원인 하정현 학생은 “그동안 열심히 해 온 것보다 더 좋은 결과 받기를 응원할게요”, 교사가 꿈인 구연경 학생은 “지금까지 열심히 하느라 수고 많았어요. 새로운 시작을 응원해요”, 공연기획자가 되고 싶은 주아영 학생은 “떨지 말고 최고의 결과가 나오길 바라요”, 멀티미디어분야에서 일하고 싶다는 이주희 학생은 “여태껏 준비한 대로만 하면 잘 할 수 있을 거예요. 파이팅!” 등으로 응원했다.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는 각 학교별로 수능당일 오전에 후배 학생들이 시험장을 찾을 것 같다”며 “예산여고도 학생회를 중심으로 응원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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