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후보와 김영호 예비후보가 손을 맞잡고 총선 승리를 결의하고 있다. ⓒ 무한정보신문
양승조 후보와 김영호 예비후보가 손을 맞잡고 총선 승리를 결의하고 있다. ⓒ 무한정보신문

민주개혁진보 세력이 보수의 텃밭 예산·홍성에서 하나로 뭉쳤다.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7일 예산·홍성지역 총선 야권 단일후보로 확정된 가운데, 단일화 경선 상대였던 김영호 진보당 예비후보와 19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22대 총선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한 야권부호 단일화 정책협약’에 합의하고, 4월 총선 승리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두 후보는 합의문에서 “윤석열 심판 민심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단일화한다”고 선언한 뒤, 단일 후보는 22대 국회의원에 반드시 당선돼 △윤석열 정권의 거부권에 가로막힌 민생 법안 재추진 △‘돌봄기본법’ 제정 △녹색전환·탄소중립 실현 △지방분권·지역순환경제 실현 △국민생명안전기본법 제정 △차별받지 않는 기본권 확립 △일하는 사람을 위한 권리보장법 등의 국회입법 실현을 약속했다. 

또 예산·홍성군의 숙원인 △농어민수당 확대 △농민기본법·필수농자재법 제정 △양곡관리법 개정 등을 조속히 추진할 것과, 총선 뒤에도 일상적인 정책연대와 협력을 통해 예산·홍성 주민들에게 힘이 되는 지역 정치를 만들 것을 합의했다.

김 예비후보는 입장문에서 “저는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예산과 홍성의 노동자, 농민, 서민이 함께 웃으며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약속드렸다”며 “이 약속은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의 폭정을 심판할 때 실현 가능하다”며 “이를 위해 이번 총선에서 양승조 야권 단일후보가 승리해야 한다. 양 예비후보의 승리를 위해 힘을 실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양 후보는 “거꾸로 가는 윤석열 정권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를 실현하기 위해 야권 단일화를 했다”며 “오늘부터 나라를 다시 세우는 마음으로 예산과 홍성, 대한민국의 미래로 가는 대장정을 김영호 후보와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예산·홍성은 40년 가까이 보수정당이 선택 받으면서 지역이 침체돼 있다. 예산·홍성의 발전과 주민의 행복을 위해 이제는 바꿔야 한다”며 “사즉생의 각오로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 야권 연대의 고귀한 정신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총선의 성격과 의미를 묻는 질문에 양 후보는 “야당 대표와 한번도 만나지 않은 이런 정권, 일본에 대해 이렇게 굴욕적인 정권이 또 어디 있었나. 민주화 이후 가장 많은 거부권을 행사한 정권”이라며 “이번 선거는 지역구가 어디든 윤석열 정권 심판이 기본 전제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2022·2023년도 세수목표 미달액이 57조원 정도 되는데, 이게 서민경제, 지역경제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 오직 대기업만, 대한민국 최고의 기득권만을 위한 이런 정치, 특히 범죄혐의로 출국금지된 이종섭 전 국방장관을 선거를 위해 출국시키는 나라, 이게 과연 나라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지역마다 특색에 맞게 선거운동을 해야하겠지만, 기본적으로 4월 10일에 국민들이 준엄하고 따끔하게 질책하는 것이 이번 선거의 기본 전제이자 정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조국혁신당에 대한 질문에는 “지지도를 보면 국민이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라는 말로 대신했다.

저작권자 © 예산뉴스 무한정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