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주의’ 단계가 17일 오후 3시부터 10시까지 발령됐다. 예산군에 ‘황사주의보’가 발령된 것은 올해 처음이다. 

가장 가까운 관측소는 ‘태안군 안면읍’으로 당시 최고 농도는 오후 2시 257㎍/㎥였다. 

황사 ‘주의’ 단계는 1시간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가 300㎍/㎥ 이상이 2시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를 말한다. 경보 단계는 800㎍/㎥ 이상일 때 발령된다. 

황사는 PM10이 기준이기 때문에 실제로 17일 황사 ‘주의’ 단계가 발령되자 ‘PM10 주의보’도 오후 1시~7시 충남 서부권역(예산·홍성·서산·태안·보령·서천)에 발령됐다.

우선 황사와 미세먼지의 차이를 살펴보면 황사는 중국, 몽골 등에서 날아오는 것으로 환경오염과 상관이 없다. 

하지만 미세먼지 중에 PM2.5 (초미세먼지)는 대기오염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PM2.5는 폐포에 달라붙거나 혈액을 타고 돌며 혈관 계통 문제나 염증을 일으켜 암을 만들 수 있어 건강상에 치명적이다. 

거기에 더해 PM2.5는 사업장 연소, 자동차 연료 연소, 생물성 연소 과정 등 특정 배출원으로부터 직접 발생하고, 상당량은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암모니아(NH₃), 휘발성 유기화학물(VOCs)등의 물질이 대기 중의 특정 조건에서 반응해 2차 생성된다.

2016년도 미세먼지 문제가 떠들썩해지면서 충남은 2017~2019년 신규 SK석탄화력발전소 승인을 철회했고, 당진화력 1~4호기, 보령화력 5~6호기, 태안화력 1~4호기의 수명연장을 안 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조사를 보면 주민들이 미세먼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다. 통계개발원이 25일 발표한 ‘환경문제에 대한 불안감(복수응답 가능)’을 보면 오히려 기후변화(45.9%)보다 미세먼지(64.9%)가 더 높게 나왔다<무한정보 3월 25일자 보도>. 구체적으로 2020년 기준 Z세대(1995~2005년) 59.8% M세대(1980~1994년) 68.7% X세대(1964~1979년) 69.0% 베이붐세대(1955~1963년) 65.8% 시니어세대(1954년 이전) 57.0%가 미세먼지가 환경문제의 불안 요소로 인식됐다.

한국환경공단에서 운영하는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예산 지역의 미세먼지 예보는 ■2018년 △PM10 주의보 2번 ■2019년 △PM10 주의보 7번 △PM2.5 주의보 6번, 경보 1번 ■2020년 △PM10 주의보 2번 △PM2.5 주의보 5번 ■2021년 △PM10 주의보 7번, 경보 2번 △PM2.5 주의보 9번, 경보 1번 ■2022년 △PM10 주의보 3번 △PM2.5 주의보 3번 ■2023년 △PM10 주의보 11번, 경보 2번 △PM2.5 주의보 9번, 경보 2번 ■2024년 △PM10 주의보 1번 △PM2.5 주의보 3번이 발령됐다. 

2019년(14번), 2021년(17번), 2023년(24번)으로 미세먼지 ‘경보’가 늘어나고 있다.

주로 봄철 황사와 미세먼지 많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경보 등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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