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조합 나무시장에서는 유실수·조경수 등 150여종의 나무와 꽃을 구매할 수 있다. 한 고객이 묘목 수십그루를 양손에 들고 이동하고 있다. ⓒ 무한정보신문
산림조합 나무시장에서는 유실수·조경수 등 150여종의 나무와 꽃을 구매할 수 있다. 한 고객이 묘목 수십그루를 양손에 들고 이동하고 있다. ⓒ 무한정보신문

예산군산림조합(조합장 임운규)은 8일부터 오가 국사봉로 산림자원화센터에서 ‘나무시장’을 열고 봄맞이에 나섰다.

오는 4월 13일까지 쉬는 날 없이 오전 8시~오후 6시 △단감, 대추, 밤, 자두, 살구, 앵두, 매실, 포도, 블루베리, 체리, 복숭아, 호두 등 과실수 △황금실화백, 철쭉류, 향나무, 에메랄드골드, 개나리, 문그로우, 황금측백, 블루아이스, 그린 등 조경수 △민두릅, 구기자, 엄나무, 옻나무, 뽕나무, 오가피, 산초 등 약용수 △수국, 물망초, 팬지, 수선화, 튤립, 히아신스, 무스카리 등 초화류 등 150여종에 달하는 다양한 나무와 꽃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조합은 매년 3월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 나무시장을 개장해 산림조합 계통조직과 조합원이 생산한 우량 묘목을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한다.

 

시장 한쪽엔 나무 식재법과 관리방법을 일목요연하게 소개한 안내판을 설치해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화분, 비료, 부엽토, 상토 등도 구입이 가능하다.

예산읍 간양리에서 온 한 주민은 “나무시장은 자주 찾는다. 감, 살구, 자두, 샤인머스켓을 샀다. 감나무는 선산 묘소 주변에 심으면 좋을 것 같아 구매했다. 아버님이 감을 좋아하셨는데, 묘소 둘레에 심을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오가 오촌리가 집이라는 3명의 여성들은 “산림조합에서 판매하는 것이라 믿고 산다. 나무가 마음에 든다. 시장에서 사는 것보다 낫다. 해마다 봄이 되면 찾는다. 감나무, 청매실, 단감나무, 복숭아나무를 샀다”며 미소를 지었다. 

나무시장 운영을 관리하고 있는 산림자원화센터 김준순 팀장은 “주로 예산 주민들이 많이 찾지만, 인근 홍성, 서산 등에서 그 지역에 없는 수종을 사러오는 분들도 있다. 경기도 등 외지에서 거주하면서 예산에 땅을 소유하고 있는 분들이 해마다 이맘때쯤 집 정원 관리를 위해 멀리서 방문하기도 한다”며 “하루 방문객은 평일 60~80명, 주말 120~150명 정도다. 주말엔 팀을 이뤄 오기도 한다”고 설명한다.

묘목들을 안내하던 김 팀장은 플라밍고 셀릭스(삼색버드나무) 앞에 이르자 “흰색, 분홍, 초록 세가지 빛깔을 띠는 나무다. 접을 붙이는 나무라 단가가 좀 비싼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묘목을 고를 때 주의할 점에 대해 “나무 눈이 살아있는지, 전지한 나무 절단면이 푸른색이 돌며, 촉촉한지를 살펴보면 된다. 뿌리 위 쪽 접목 부위가 가끔 썩기도 하는데 이런 점을 주의하면 된다”고 안내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화(☎041-332-2505)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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