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초면 기쁨과 설렘으로 생기가 넘쳐야 하는데, 학령인구 감소로 올해 초등학교 예비소집 응소자가 없는 학교가 17곳으로 나타났다고, 1월초에 충남교육청에서 밝혔습니다. 우리 예산도 1곳.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와 젊은 세대가 농촌을 떠나 대도시로 집중화 되는 현실 속에 시골 초등학교의 폐교는 안타깝게도 늘어갑니다.

어쩌면 폐교는 시골마을의 사망선고나 다를 바 없습니다. 마을의 생사를 다투는 문제입니다.

가끔 뉴스로 지자체와 지역 마을 그리고 학교가 위기를 인식하고 마음을 모아 폐교위기의 학교에 활력을 불어 넣어 성과를 일궈내는 기사를 보면 시골 학교의 기적처럼 느껴집니다. 우리 지역도 더 늦기 전에 단순히 학교를 살리는 것을 넘어, 마을을 살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응봉초등학교 앞 새 가방을 메고 재잘거리며 이 거리를 지날 병아리들을 그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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