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예산·홍성 국회의원선거에 나선 야권 후보자들간의 단일화가 속도를 내고 있다.

양승조 예비후보의 단일화 제안을 무소속 어청식 예비후보가 수용했다. 

어 후보는 7일 “윤석열 검찰 정권 심판이라는 구도를 희석시켜서는 안된다”며 양 후보의 손을 잡고 지지 의사를 밝혔다. 

양승조·김영호 단일화는 오는 16~17일 전화로 군민여론조사 방식을 통해 확정한다. 이는 민주당·진보당간 합의에 따른 절차다. 

양 후보가 5일 출마선언식에서 “열린 자세로 단일화를 위한 경선에 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김 후보의 경선에 임하는 입장에 대해 들어봤다. 

■ 이번 총선의 시대적 의미를 어떻게 규정하나?

“무도한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을 심판하는 것이 이번 총선의 시대적 의미라고 생각한다.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을 살핀다고 전국 순회를 하고 있는데, 현 정권 출범 2년 동안 민생법안들을 모조리 거부했다. 앞뒤가 안 맞는 행동이고, 관권 선거운동이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개혁진보진영이 승리해 윤석열 정권이 망가트린 민주주의와 경제, 외교안보를 정상화시켜야 한다. 이번에 심판하지 않으면 앞으로 남은 3년이 암담할 것이다”


■ 선거일까지 남은 시간이 촉박하다. 어느 한쪽이 대승적으로 양보해 민주개혁진보진영의 역량을 결집하는 방법도 있을 것 같은데, 이에 대한 입장은?

“무도한 검찰정권 심판이 이번 총선 구도다. 예산·홍성도 같이 가야 한다. 문제는 이 지역이 민정당부터 국민의힘까지 40년 가까이 일당이 권력을 틀어쥔채 보수당이 깃발만 꽂으면 당선되는 곳이란 점이다. 17일이 지나면 어느 누가 됐든 후보는 단일화 될 것이다. 패자는 승자를 도와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총선 승리를 위해 앞장 설 것이다. 제가 단일 후보가 된다면 양승조 후보도 당연히 저를 도와 야권 승리를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 


■ 본인이 반드시 단일후보가 돼야하는 이유는?

“양승조 후보는 4선 의원과 충남도지사를 수행했던 훌륭한 정치인이란 점은 인정한다. 보수 텃밭인데다 민주진보진영 입장에서 험지 중의 험지인 예산·홍성지역의 강고한 보수세를 양 후보가 뛰어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공고한 권력을 무너뜨리기 위해서는 민심을 흔드는 방법밖에 없다. 김영호가 양승조를 이긴다면 진보당이 어떤 당인지, 또 김영호는 어떤 인물인지 재발견하게 될 것이고, 지역과 대한민국이 요동칠 것이다. 이 기세를 모아 총선에 돌풍을 일으킬 수 있다. 권력 지형을 흔들 수 있는 적임자는 김영호라고 자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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