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은 2023년 ‘고위험음주율’ 조사에서 충남도내 2위의 오명을 얻었다. 또 현재흡연율·비만율도 도내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건강관리가 절실한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은 지역사회건강조사 2023년 통계집과 원시자료를 2월 27일부터 질병관리청 누리집을 통해 공개했다. 2023년 통계집과 함께 공개된 ‘2023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원시자료’는 전국 총 23만1752명 조사참여자의 응답 정보로, △흡연 △음주 △신체활동 등 건강행태 △의료이용 △삶의 질 등 참여자당 145개 설문 응답 자료를 포함하고 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예산군은 도내 16개 시군(천안시 서북구·동남구로 구분) 가운데 △고위험음주율 △현재흡연율 △비만율에서는 비교적 높은 순위를 기록했고, △걷기실천율에서는 하위를 기록했다.

특히 고위험음주율 17.2%로 조사돼, 충남도 15개 시군 가운데 2순위다. 고위험음주율은 최근 1년 동안 주 2회 이상 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자 7잔 이상(맥주 7캔 수준), 여자 5잔 이상(맥주 3캔 수준) 음주자의 분율을 뜻한다. 

태안군이 21.1%로 전국에서 3위를 기록하며 도내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도내 2순위 그룹은 예산군을 비롯해 △청양군 17.2% △서천군 17.2% △당진시 17.2%다.

또 △서산시 14.4% △공주시 14.4% △아산시 14.3% △보령시 14.0% △논산시 13.7% △홍성군 13.7% △계룡시 13.2% △금산군 13.2% △ 천안시 서북구 12.9% △천안시 동남구 11.2% △부여군 10.9%가 뒤를 이었다. 

현재흡연율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예산군은 23.2%로 5번째를 기록했다. 도내 시군의 현재흡연율은 △청양군 28.3% △천안시 서북구 26.4% △논산시 26.1% △부여군 23.6% △태안군 23.2% △아산시 22.0% △금산군 21.5% △천안시 동남구 21.1% △공주시 20.9% △서천군 20.8%% △보령시 20.8% △서산시 20.3% △당진시 19.2% △홍성군 16.1% △계룡시 15.3% 순이었다. 

비만율도 예산군은 37.4%로 6번째다. △공주시 39.3% △청양군 39.2% △서천군 38.3% △당진시 39.1% △홍성군 38.5% △보령시 35.5% △아산시 34.6% △천안시 동남구 34.6% △계룡시 34.1% △금산군 33.9% △부여군 33.6% △태안군 33.5% △천안시 서북구 32.6% △서산시 33.1% △논산시 27.8%다.

하지만 건강을 실천하는 항목인 걷기실천율은 36.9%로 뒤에서 두 번째였다. 걷기실천율은 최근 1주일(7일) 동안 걷기를 1일 30분 이상, 주 5일 이상 실천한 사람의 분율(%)로 정의한다. 도에서는 △아산시 54.1% △부여군 53.0% △태안군 50.5% △홍성군 50.2% △논산시 48.1% △청양군 48.0% △천안시 서북구 47.8% △천안시 동남구 47.5% △서산시 46.8% △금산군 45.1% △공주시 43.1% △계룡시 41.3% △당진시 38.8% △보령시 32.3% △서천군 31.6%가 걷기실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예산군보건소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수치가 많이 떨어져 당황스럽다. 앞으로 좀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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