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예비 후보가 5일 예산·홍성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양 후보는 이날 선거사무실에서 진행한 출마선언식에서 “예산과 홍성이 이제 새로운 길을 열어가야 한다”며 “예산·홍성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예산과 홍성의 민주당 소속 군의원들과 지지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양 후보의 출마선언에 지지와 성원을 보냈다.

특히 앞서 예비후보로 선거운동을 펼쳤던 김학민 순천향대 교수도 함께해 “30년 이상 한쪽으로 기울어진 지역 정치를 균형있게 만들고, 이를 토대로 쇠퇴해가는 예산·홍성 고향을 발전시키겠다는 일념 하나로 지역을 지켰다. 이것을 누가 하든 이번 총선에 반드시 승리한다면 저의 뜻을 이루는 것이라 생각했다”며 양 후보의 손을 들어 올리며 단합된 모습을 보여줬다.

양 후보는 출마의 변으로 △사회양극화·저출산·고령화·지방소멸·기후변화 등 대한민국 당면 문제 해결 △예산·홍성 생존과 발전전략 제시 △폭주하는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국민적 요구 실현 등을 내세웠다. 

이어 예산·홍성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밝은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식견과 경륜, 그리고 이를 끝까지 책임지는 강력한 추진력이 필요하다”며 “이번에 5선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예산과 홍성의 획기적인 발전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선언문 낭독 뒤 기자들과의 질의 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양 후보가 약속을 실현하려면 윤석열 검찰정권 심판이 선결 과제로 보이는데, 이에 대한 뚜렷한 메시지가 불분명해 보인다는 질문에 “저도 야당이지만 대한민국과 한민족의 발전을 위해 윤석열 정권의 성공을 기대했다. 하지만 윤석열 정권은 국민적 기대를 무참하게 짓밟았다. 민주당 지지 여부를 떠나 윤 정권의 부정평가가 최소 55%에서 60%가 된다. 이런 무도한 정권을 심판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윤석열 정권 3년차 들어가기 전 치러지는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에게 패배를 안기는 것이 가장 확실하게 심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6년 동안 일당이 지배하고 일당의 후보자를 선출했지만, 그 결과가 예산·홍성 발전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묻고 싶다”며 “주민들이 이 점을 보고 저 양승조를 통해 예산·홍성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현명한 판단을 내리실 것이라 믿는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미 예비후보로 뛰고 있는 진보당 김영호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해선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한표 한표 모아 함께 해야하는 것이 이번 총선에 임하는 시대적 의무라 생각한다”며 “어떤 방식으로든지 단일화를 했으면 좋겠다”고 공개 제안했다.

그러면서 “제가 정치현장에 20년 넘게 있었지만 충남도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이 높았던 적이 거의 없었지만, 결국 주민들이 현명한 판단을 해주셨다”며 “4월 10일엔 지금의 지지율을 넘어서는 지지를 보여주실 것이라 기대한다”고 정권 견제론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양 후보는 출마선언문을 통해 △농어업인의 양곡관리법 재개정, 농수산물 유통과 가격안정 법률개정 △영유아의 차별없는 돌봄과 교육기회 제공 △국민건강보험으로 의료비 걱정 없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공 △어르신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확대 △대학등록금의 단계적 무상교육 실시 △충남형 선도적 기본복지 대표 정책인 ‘꿈비채’의 전국화 △동일급여, 주4일 근무시대 도입 등 구체적인 공약도 제시했다.

이어 예산지역 발전의 방향을 “전통시장과 경관이 어우러지는 관광도시”로, 홍성은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예술도시”로, 내포신도시는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는 스마트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정리한 뒤, 발전 방안으로 △국립공주대 예산캠퍼스 의과대학 설립과 대학병원 신설 지원 △(구)충남방적 철거 후 6차 산업단지 조성 △내포농생명 그린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국제 스파마트팜 교육센터 건립 등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