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시작이라는 입춘이 지났고 눈이 녹아 비가 되어 내리고 싹이 트는 우수까지 지나 이제 정말 완연한 2024년의 봄이 오나 봅니다. 아침저녁으로 조금은 쌀쌀하지만 낮에 해가 뜨면 따뜻한 봄이 느껴집니다. 봄이 오는 것을 느끼며, 예산에 살며, 농사짓고 있는 우리 청년농업인들도 이제 다들 조금씩 바빠집니다. 

각자의 작목이 달라 바쁜 농번기도 조금씩은 다릅니다. 

밭과 논에서 쌀과 콩 등을 생산하는 회원들은 요즘 농사준비를 시작하는 시기이지만 시금치하는 회원은 겨울에 수확을 하느라 바빴습니다. 토마토는 늦겨울 어린모종을 정식하여 찬바람에 몸살이라도 앓을까 관리에 여념이 없고, 또 딸기는 겨울이 눈코 뜰 새 없이 가장 바쁩니다. 한겨울에도 바쁜 회원들이 귀하게 키워낸 신선한 시금치, 딸기를 올해는 예산군청년농업인정착지원센터에서 시금치데이와 딸기데이로 소비자들에게 선보였습니다. 

시금치데이, 딸기데이로 정해 당일 딸기와 시금치 각각 30상자씩 직거래판매를 주선하였는데 아주 성공적이었습니다. 밭에서 갓따온 신선함과 유통과정을 거치지않아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반응이 정말 좋았습니다. 건강한 농산물을 가치있게 소비자에게 연결하는 계기가 된 것 같아 제철농산물 행사를 계속 이어 나가보려 합니다. 

정착지원센터는 겨울이 참 바빴습니다. 주민들을 대상으로 어반드로잉, 영어회화, 꽃꽂이, 일본어회화까지 문화강좌도 열었습니다. 강사는 특기가 있는 지원센터실장님과 우리 회원들이 맡아 강의는 무료로 재능기부를 통해 진행되었습니다. 회원들의 경력이 다양하여 많은 클래스가 개설되었고 반응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정착지원센터는 많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청년농업인 소통 및 교류,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교육협업농장 운영, 홍보콘텐츠 제작, 또 귀농귀촌을 준비하는 분들을 도우며 지역농산물 홍보와 안정적인 유통판매를 위한 플랫폼 구축, 주민들과 신규유입청년들간의 원활한 소통의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예산군청년농부정착지원센터, 앞으로 더 많은 일, 더 충실한 역할을 해나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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