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김영호
              양승조                                 김영호

더불어민주당이 양승조 전 충남지사를 예산·홍성 국회의원 후보로 전략공천하면서, 이 지역에서 출사표를 던진 진보당 김영호 후보와의 단일화도 새로운 관심거리다.

더불민주당·진보당·새진보연합은 2월 21일 합의에 따라 3일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아래 연합)을 공식 창당했다. 공동대표는 민주당 윤영덕 의원과 백승아 전 교사가 맡았다.

연합은 오는 4·10 총선에서 비례의석을 각각 배분하되 지역구에 후보를 낸 지역은 여론조사 방식의 경선을 통해 단일화 과정을 거치기로 합의했다. 이에 예산·홍성의 경우 후보를 낸 민주당과 진보당이 둘 중 누구를 단일 후보로 세울지 결정해야 한다.

민주당 전략공천을 받고 엿새 뒤인 28일 충남도청을 방문해 기자들과 만난 양 후보는 김 후보와의 단일화 방식·시기와 입장을 묻는 질문에 “아직 당의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 당이 결정하면 그에 따를 것이다”라며 “(김영호 후보와) 열린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양 후보 선거캠프 관계자는 “단일화 과정을 거친다면 여론조사 방식이 될 것이다. 아직 구체적인 방식, 시기 등을 중앙에서 결정하지 않았다”며 “조만간 두 후보와의 만남도 이뤄질 것이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13일, 일찌감치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유세를 펼치고 있는 김 후보는 “아직 당에서 구체적인 단일화 시기와 방식이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라며, 다만 “단일화는 민주당, 진보당, 새진보연합이 함께하는 민주개혁진보연합이 합의한 대로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된다”며 “패자는 승자를 도와 무도한 윤석열 검찰정권을 심판하는데 힘을 합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 다만 구체적인 여론조사 방법과 시기가 결정되지 않았다. 아마도 3월 15일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경선에서 양승조가 이기면 뉴스가 안되겠지만, 김영호가 승리한다면 이는 예산·홍성지역에 제대로 희망을 불어넣는 천지개벽할 뉴스가 될 것”이라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더불어민주연합은 총 30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배치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새진보연합, 진보당, 연합정치시민회의가 추천하는 ‘국민 추천’ 후보들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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