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6일 국도 45번 구간 가운데 송산교차로 도로 보수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 무한정보신문
2월 26일 국도 45번 구간 가운데 송산교차로 도로 보수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 무한정보신문

국도 45번 가운데 내포신도시로 들어가는 ‘송산교차로’와 수덕사로 들어가는 ‘수덕사교차로’ 사이 도로 보수공사가 마무리됐다.

충남건설본부가 예산군 국도 45번 송산교차로-수덕사교차로 사이 약 2.3km 가운데 1.3km가량의 공사를 완료했다. 이 도로는 산의 사면 사이에 설치돼 △적설시 염화칼슘 살포 △지하수 배출 △응달 등의 원인으로 도로 노면이 파손되는 경우가 빈번했다.

이번 공사는 2월 26~27일 완료한 것으로, 약 27억원의 예산이 들었다. 표층(콘크리트 슬래브, 표피)뿐만 아니라 가운데 기층까지 12cm를 들어내, 새로 포장하는 대규모 공사였다.

이 구간은 1월부터 심하게 파손된 것으로 추측된다. 

예산군 도로관리팀은 “그 이전부터 민원이 많았던 구간이었지만, 1월쯤부터 유독 많은 민원이 들어왔다. 직접 가보니 노면의 아스콘이 불규칙하게 떨어져 나가 있고, 파손된 구간도 한두 군데가 아니라 몇백 미터 가까이 된다”라고 전했다.

사실 다른 도로의 경우 일반적으로 포대아스콘을 사용해, 포트홀(노면이 파손된 곳)을 꾸준히 보수공사를 해 왔다. 겨울이 지나면 팀을 꾸려 (포트홀) 보수공사를 해 왔던 것. 

하지만 이 구간은 몇 년째 제대로 관리가 안됐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예산읍의 한 주민은 “수덕사나 서산을 지나갈 때 (그 구간이) 도로가 파손된 경우가 많다고 느꼈다”며 “응달이라 아스콘이 유독 많이 올라와 파손됐다고 이해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곳(송산교차로-수덕사교차로 사이 도로)은 국도 40번(수덕사-고덕)과 45번(서산-예산읍)이 중첩되는 곳이다. 국도 40번은 충남도(충남건설본부)가 맡고, 국도 45번은 국토교통부(국토관리청)가 맡고 있다. 그렇기에 몇 년 전부터 어느 행정청도 자신이 관리 주체라고 인식하지 못했다.

중첩 구간의 관리 주체가 정식으로 위임된 것은, 2023년 9월이다. 충남건설본부가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예산국토관리사무소에 협의를 요청해 이뤄지게 된 것.

충남건설본부는 “2009년 12월 도로법 개정으로 ‘위임국도’ 제도가 시행됐지만, (송산교차로-수덕사교차로) 구간의 관리 주체는 2023년 9월에야 충남건설본부에 위임됐다”며 “위임 전에는 중첩 구간의 관리청이 어디인지 명확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위임 뒤 부족한 부분을 조사하고 예산을 신청해 받았다. 하지만 겨울이라서 날이 풀리는 26일에야 공사를 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예산뉴스 무한정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