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민 순천향대 교수가 예산·홍성지역구 민주당 전략공천에 대한 입장을 밝힌 유튜브 방송 화면 갈무리.
김학민 순천향대 교수가 예산·홍성지역구 민주당 전략공천에 대한 입장을 밝힌 유튜브 방송 화면 갈무리.

김학민 순천향대 교수가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내용의 입장을 밝혔다.

4·10 총선 예산·홍성지역구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선거운동을 펼쳤던 김 교수는 26일 입장문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양승조 전 충남지사를 예산·홍성지역구에 전략공천한 것에 대한 심경을 고백한 뒤 “36년 만에 예산·홍성지역의 일당 장기집권에 종지부를 찍는,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양 후보와 함께 온 힘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23일 중앙당으로부터 양 전 지사를 전략공천했다는 소식을 접한 뒤 “청천병력 같았다”는 김 교수는 “지난 주말 동안에 저는 지지자분들과 지역의 어르신, 그리고 저의 가족과 친지를 만나면서 앞으로 저의 거취에 대해 고심”했고, “저의 지지자들이 쏟아내는 울음소리를 들으며 저는 한없이 죄송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 지금까지의 제 인생에서 그 어느 때보다 괴롭고 참담한 시간을 보냈다”는 말로 최종 입장을 정리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있었다는 점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양 후보를 만나 속 깊은 대화를 나눴다. 양 후보는 선당후사의 책임을 지고 부득이하게 저를 밀어내는 고통을 감내하며 예산·홍성지역에 전략 공천됐지만, 그는 여전히 저의 좋은 친구이고 훌륭한 정치인”이라며 “저 김학민이 아닌 상황에서, 한쪽으로 기울어진 우리 지역 정치를 균형 있게 만들고 새로운 발전을 이끌어 낼 사람은 감히 양승조 후보라고 말씀린다”고 강조했다.

또 “저는 민주주의 가치를 지켜내고 소외된 사람을 배려하며, 더불어 잘사는 세상을 만드는 민주당의 철학을 실현하기 위해 평생을 살았다. 저는 수도권과 비교해 차별받지 않는 우리 농촌 지역을 만들고, 지방에서도 당당하게 꿈을 키우는 우리 내포·예산·홍성을 위해 헌신하기 위해 정치를 시작했다”며 “이같은 저의 개인적인 신념은 국민에 대한 진정성과 정치인으로서의 대의명분, 그리고 개인 간의 의리를 중시하며 살아온 제 인생의 여정에서 비롯된 것”이란 점도 아울러 전했다.

마지막으로 “저는 오늘의 아픔을 딛고 다시 한번 예산·홍성을 위해 뛰고자 한다”며 “창공의 독수리가 잠시 날개 짓을 멈춘다고 해서 결코 날지 않는 것은 아니다. 저, 김학민은 앞으로도 ‘오직, 예산·홍성’을 위해 늘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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