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 복기왕)은 23일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이 같은당 강승규 후보에 대해 제기했던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이 “일언반구 어떠한 언급도 하고 있지 않다”며 국민의힘 한동훈 위원장을 향해 저격했다.

이어 민주당은 “그동안 홍 의원은 누차 대통령 시계 유포 의혹을 비롯해 음식물 제공과 영수증 제보가 있다고 밝혀 왔지만 국민의힘은 침묵으로만 일관하고 있다”며 “강승규 후보는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직을 맡고 있을 때부터 총선후보로 거론이 되던 인물이었다. 그 와중에 1만여명 이상이 참석하는 대통령실 간담회를 열고 참석자들에게 시계를 비롯한 기념품을 제공해서 고무신 막걸리 수준의 선거문화라는 비판을 자초했다. 이것이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국민의 눈높이인지 의문이다”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국민의힘은 말뿐인 시스템 공천을 운운하지 말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강 후보의 모든 의혹에 대해 명명백백히 밝힐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 충남도당은 21일 강 후보의 의혹에 대한 첫 공식논평을 통해 홍 의원이 20일 기자회견에서 제기했던 강 후보의 ‘1만개 시계 살포’ 의혹에 대해 언급하면서, “대통령 시계 1만명 유포도 놀라운 마당에 관광, 식사 경비 대납, 사찰 금품 기부까지 점입가경으로 점점 의혹이 불어나고 있다. 눈덩이처럼 늘어나는 의혹들이 사실이라면 고무신과 막걸리 선거가 판치던 1960년대 선거와 무엇이 다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만명이면 수치상으로 45인승 버스 223대 이상의 동원이 필요하다. 아울러, 홍성예산 인구의 5.6% 정도에 해당하고 유권자의 6.5%(8회 지방선거 기준) 정도 비중을 차지하며 지난 지방선거 총투표자수의 11.8% 정도에 달하는 규모”라며 충남도선거관리위원회를 향해 엄중한 조사와 그 결과를 신속하게 국민 앞에 명명백백하게 밝힐 것을 촉구했다.

이에 26일 덕산 내포신협 총회 현장 선거유세 중이던 강 후보를 만나 홍 의원과 민주당이 제기한 1만명에 대한 시계 유포 의혹, 음식물 제공 등의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강 후보는 “공천관리위원회 공심위를 갔다오면서 브리핑을 통해 전국 언론에 이미 밝혔다. (제기된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선관위 조사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선관위 조사는 다 끝났다. 한 달전에 언론을 통해 브리핑을 통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밝혔다”라고 강조했다.

강 후보는 홍 의원의 기자회견이 있던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기자회견에서 또 다시 가짜뉴스를 쏟아냈다”며 즉각 반박했다.

그는 이날 “시민사회수석으로서 국민과 직접 소통하기 위해 용산 대통령실과 지역 현장에서 간담회를 열었다. 대통령실 간담회에는 1만명 이상이 참석했고, 현장 간담회는 50차례 진행했다. 간담회 뒤 시계를 비롯한 기념품이 간담회 참석자들에게 절차에 따라 제공됐다”면서, “관광 또는 식사 경비를 대납하거나, 사찰에 금품을 제공한 적 일체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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