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국회의원과 강승규 예비후보가 격돌하고 있다.

홍 의원은 1월 30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 “1960~1970년대 막걸리, 고무신 선거를 연상시킬 정도로 좁은 예산·홍성 바닥에 대통령 깃발이 결혼식장, 출판기념회, 개인 개업 집에 나타났다. 대통령 깃발을 함부로 남용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라며 “대통령 시계가 (배포됐다는) 신고가 들어온 것은 25개 정도다. 이제라도 파인 플레이를 했으면 좋겠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강승규 예비후보는 SNS에 “휘장은 국회의원들이 쓰는 봉황 깃발과 똑같다며 육안으로 봐도 대통령실 휘장과는 다르다”고 말하면서 “대통령 시계, 국민과의 소통 차원에서 간담회를 진행하는 인원들에게 기념품으로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간담회 진행, 기념품 배부 등 관련 절차에 따라 진행했다. 가짜정치, 거짓말 정치 더 이상 방치하면 안 된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홍성군선거관리위원회는 2일 강승규 예비후보가 소위 ‘대통령 시계’를 지역구 주민들에게 배포했다는 사실을 제보를 통해 인지했다며,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성선관위 관계자는 “시민사회수석이 장관급이기 때문에 대통령 시계를 얼마나 보유해, 주민들에게 나눠줬는지 확실하지 않다”라면서 “언제, 무슨 말과 방식으로 건네줬는지, 세밀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사를 받은 예산의 한 주민은 “2022년 12월 초쯤에 해봄센터에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간담회를 진행한다’라고 해서 갔다. 그때 강 예비후보는 없었고, 시민사회수석실에서 나온 다른 사람이 강 예비후보를 언급하며, 대통령 시계를 건네줘 받았다”면서 “선관위가 조사했다. 조사할 때 대통령 시계도 반납했다”고 말했다. 

 

경선 일정 시작

더불어민주당 김학민 예비후보는 5일 당 공천심사위 면접을 본다. 강희권 변호사가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못하면서,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김 예비후보가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경선 일정은 3일 공천 후보자를 접수했다. 그리고 13일에는 지역별 면접을 시작한다. 그 뒤 경선, 단수 추천, 우선 추천 지역으로 나눠 발표한다. 예산·홍성 지역은 4명의 후보가 치열하게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홍문표 현역의원과 강승규, 이무영, 전익수 예비후보가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진보 진영 쪽은 농민 후보인 진보당 김영호 예비후보가 밑바닥 민심을 다지고 있다. 김 후보는 19대 선거에서도 진보 계열 후보로는 쉽지 않은 19.55%의 지지를 얻은 바 있다. 또 무소속 어청식 예비후보도 열심히 선거운동을 다니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고, 자유통일당의 김헌수 예비후보도 등록을 마쳤다.

저작권자 © 예산뉴스 무한정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