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지역 24개 초등학교 취학아동 예비소집 응소 결과 입학생이 지난해보다 21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구만초등학교가 신입생을 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도심과 면소재지 학교의 학생 수는 줄고, 내포신도시에 위치한 보성초등학교는 증가가 도드라졌다.

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군내 24개교가 지난해 10월 12개 읍면을 통해 받은 의무취학아동 수는 427명이다. 이 가운데 2024학년도 초등학교 입학을 위해 예비소집에 응소한 학생 수는 345명이다<표 참고>. 미응소한 82명에 대해 현재 학교별로 사유를 확인 중에 있다. 

응소자는 지난해 366명과 견줘 21명이 감소했다. 군외 지역 전학생 등의 이유로 오는 3월 2일 실제 입학생 수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예비소집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와 비교해 학생 수 증가가 예상되는 학교는 △보성초(24명) △웅산초(3명) △조림초(3명) △신례원초(2명) △용동초(2명) △신양초(1명) 등 6개교다. 

반면 감소한 학교는 △금오초(10명↓) △삽교초(9명↓) △예덕초(5명↓) △대술·덕산·신암초(각 4명↓) △대흥·시량·양신·오가·응봉초(각 3명↓) △고덕·구만·봉산·예산·평촌초(각 1명↓) 등 16개교다. 수덕초와 예산중앙초는 지난해와 같다.

10명 미만인 학교는 14개교이며, 5명을 넘기지 못한 학교는 11개교다. 이 가운데 구만초의 경우 응소자가 단 1명도 없어 오는 3월 신입생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예산교육지원청 이효석 장학사는 “구만초는 학부모들 입장에선 자녀들의 사회성 형성 등을 고려해 재학생 수가 너무 적어 다른 학교를 가기 위해 거주이전이나 인근 학교로 응소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학교 입장에서 학생수 감소는 곧바로 교원 수급, 행·재정 지원 소외로 연결되기 때문에 학교 현장에선 1명의 학생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교육과정 내실화를 통해 학교를 탄탄하게 하는 등 신입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이지만 학부모들의 선택을 강제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많이 아쉬워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출생아가 해마다 줄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그나마 지금은 감소폭이 크지 않은 편이지만, 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부터 학생수가 급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 장학사에 따르면 지난해 예산읍 학부모들이 대거 내포신도시로 이사하면서 초등학생 1~6학년 학생 130여명이 빠져나갔다. 올해도 3월 말 대방 이지더원 아파트가 입주 예정인데, 추가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다보면 구도심에 있는 학생들, 심지어 면소재지, 리소재지 학교 학생수는 계속 줄 것이다. 덕산초는 면소재지에 있는데도 이번 응소에 8명밖에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내포신도시에 위치한 보성초는 취학아동이 꾸준히 늘면서 지난해 보다 1학급 증설한 6학급이 됐다. 2학년 5학급, 3~6학년은 각각 4학급으로 법적 허용 최대치에서 1학급이 모자란 27개 학급으로 늘어났다.

개학일까지 한달여 남은 기간 동안 내포신도시로 이주하는 학부모들이 발생할 경우 보성초를 제외한 예산읍, 삽교읍, 면·리 소재지 학교에 신입생 수는 더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학생수 감소의 원인은 결국 매년 줄고 있는 출생아에 기인하기 때문에, 지자체와 교육당국도 뾰족한 묘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학교명 2024
의무취학
아동수
2024
예비소집
응소자
2023
대비증감
고덕초 3 4 -1
구만초 3 0 -1
금오초 71 56 -10
대술초 1 2 -4
대흥초 2 1 -3
덕산초 17 8 -4
보성초 122 119 24
봉산초 13 6 -1
삽교초 28 4 -9
수덕초 9 5 0
시량초 7 7 -3
신례원초 32 21 2
신암초 5 5 -4
신양초 2 5 1
양신초 3 3 -3
예덕초 4 4 -5
예산초 52 45 -1
예산중앙초 24 21 0
오가초 7 5 -3
용동초 4 5 2
웅산초 8 6 3
응봉초 5 4 -3
조림초 2 7 3
평촌초 3 2 -1
427 34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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