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구 군수가 22일 예산읍을 시작으로 민선8기 읍면 연두순방에 나섰다. <무한정보>는 ‘군민과의 대화’에서 나온 주요 내용을 1월 29일자에 7개 읍·면, 2월 5일자에 5개 면을 보도할 계획이다. <편집자>



최재구 군수가 예산읍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들의 건의 사항을 듣고 있다. ⓒ 무한정보신문
최재구 군수가 예산읍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들의 건의 사항을 듣고 있다. ⓒ 무한정보신문

예산읍 연두순방에서 최재구 군수는 간양산단에 대해 보류한다고 밝혔다.

22일 예산읍을 방문해 ‘군민과의 대화’에 나선 최 군수는 “예산읍과 신례원을 살리는 방법으로 산업단지를 유치하려고 했다”라며 운을 뗀 뒤 “응봉과 신암의 산업단지가 오히려 더 빨리 진행이 되고 있다. 간양산단은 호불호가 있는 만큼 주민이 원하지 않으면, 진행을 보류한다”라고 선언했다.

예산읍 간양·신례원리 일원에 ‘케이바이오융복합단지(아래 간양산단)’는 2027년까지 추진한다는 사업이었다. 간양산단은 관작산단, 조곡산단과 함께 2017년도부터 추진해 오던 사업이다. 사업자는 올해 지정계획을 신청하려고 준비한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간양산단 사업시행자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어, 군에서도 실제로 추진할 의지가 있는지 반신반의해 왔다.

지난해 여름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받은 주민들은 호우 대책도 주문했다.

한대식 창소3리 이장은 “지난해 여름 집중호우로 인한 농작물 침수로 인해 주민들이 피해를 보게 됐다”며 대책 마련을 위해 배수펌프장을 주문했다. 박삼열 발연리 이장 역시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를 우려하는 목소리를 냈다. 

예산읍은 지난해 여름 집중호우로 무한천 주변 지역인 대흥면, 오가면, 신암면과 함께 농작물 등의 피해를 본 지역이다. 특히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지역과 비교해, 군이 관리하는 지역은 배수펌프장 부족과 운영상의 실수로 상대적으로 비 피해가 심하게 나타났다.

최 군수는 “중앙정부에 4곳의 배수펌프장 건설 예산을 신청했다. 하지만 예산읍 창소리와 궁평리 농경지가 38ha에 불과해, 50ha가 기준인 국비 지원에 한계가 있다”고 아쉬움을 보였다.

신환철 주민자치회 부회장은 예산전자공업고등학교 들어가는 길이 매우 협소해, 교통사고 위험이 높다는 민원을 제기했다.

최 군수는 “교행이 불편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군에서 현장에 가 확인을 한 뒤, 토지주들과 접촉을 할 것이다. 구체적인 일정을 따로 설명하겠다”라고 답변했다.

산성리 주민들은 주차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며 산성1리, 산성3리 등이 주차장, 철도청 부지 미관 정리를 요청했다.

특히 이천년 산성5리 이장은 “한신아파트는 오래된 아파트여서 주차할 공간이 없다. 녹지공원에 주차를 하고 있다. 녹지공간과 보도블럭을 제거해 한국유통까지 주차장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최 군수는 “산림청과 협의를 해야 한다”며 “어쨌든 지금 당장 한신아파트 주민 불편을 최소화시키는 방법을 강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기용 신례원3리 이장은 소방도로를 설치하는데, 몇 집이 반대하고 있다며 해결해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최 군수는 “반대할 사람은 법의 테두리 안에서 반대를 한다”며 “수용 절차는 수용 절차대로 진행하고, 보상된 곳까지 포장하도록 할 것이다”고 확답했다. 

저작권자 © 예산뉴스 무한정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