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구 군수가 22일 예산읍을 시작으로 민선8기 읍면 연두순방에 나섰다. <무한정보>는 ‘군민과의 대화’에서 나온 주요 내용을 1월 29일자에 7개 읍·면, 2월 5일자에 5개 면을 보도할 계획이다. <편집자>



내포신도시를 중심으로 발전하는 삽교읍 주민들이 원도심 공동화를 우려하며, 원도심 개발을 건의했다. 

23일 삽교읍에서 군민과의 대화에 나선 최재구 군수에게, 주민들은 원도심 공동화를 예방하기 위해 빈집을 주차장으로 바꾸고, 군유지를 공동주택으로 개발해 달라는 민원이 있었다.

윤신구 두3리 이장은 “공동화 현상이 심각하게 발생되고 있다. 신협 뒤쪽에 4가구가 폐가로 방치돼 있다. 청소년들의 비행 장소로 이용될 수 있다”며 “도심권 활성화를 위해서 주차장을 조성했으면 한다”고 요구했다.

김천제 신가5리 이장은 “인구가 유입되는데, 정작 집이 없다. 옛 공동묘지 자리에 군부지가 3000평이 있다”며 “위치와 조망권이 좋다. 거기다 축사가 없어 악취도 나지 않는다”라며 아파트를 지어달라고 청원했다. 

최 군수는 먼저 삽교가 인구가 늘어 행정의 우선순위임을 밝혔다. 그는 “2017년도 바닥으로 떨어져서 7580명에서, 5년 사이에 1만6135명으로 늘었다. 행정이 여러 인프라를 해줘야 한다”라면 다수가 불편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행정의 우선순위’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최 군수는 “폐가를 없애고 그곳을 개발해, 주차장으로 사용하는 것이 맞는지, 군의원이 제안한 덕창아파트 근처 주차장을 개발하는게 좋은지 상의를 해보겠다”라고 말했다.

또 아파트를 지어달라는 요청에 대해선 “도에서 추진하는 ‘리브투게더’라는 사업을 하려고 했지만 LH가 섣불리 못 들어오고 있다. 민간업자들도 돈이 안 된다는 이유로 뛰어들지 못하고 있다”며 현실적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성현 평촌리 이장은 “앞으로 농번기가 시작되면 자주 집을 비우게 된다. 마을 중앙에 위치한 마을회관에 CCTV를 설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 군수는 “CCTV는 군내에 1573대가 설치돼 있다. 내포신도시도 160대 정도 설치했다. 또 3500대를 목표로 설치하려고 한다”며 “한 번에 다 할 수는 없다. 한정된 예산에서 최선을 다해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선 건의한 곳과 범죄 취약 지역들 위주로 설치하려고 한다. 앞으로 순차적으로 계속 설치를 할 것이다”라고 안심시켰다. 

이 밖에도 이철용 목1리 이장은 마을회관 부지를 마련해, 지목변경 등의 후속조치를 군에 요구했다. 김종술 수촌리 이장은 도청으로 나 있는 도로가 마지막에 공원으로 막혀 있어 변경을 요청했다.

그리고 박상용 안치리 이장은 마을길이 좁아 소방차 하나도 들어가기 힘들다며 250~300미터를 넓혀 달라고 요구했다. 변민수 방아리 이장은 마을진입로가 공사로 인해 파손이 심하게 됐다며 아스콘 포장 해주길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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