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구 군수가 22일 예산읍을 시작으로 민선8기 읍면 연두순방에 나섰다. <무한정보>는 ‘군민과의 대화’에서 나온 주요 내용을 1월 29일자에 7개 읍·면, 2월 5일자에 5개 면을 보도할 계획이다. <편집자>



최재구 군수는 23일 오가면민과 가진 대화에서 선수 부족으로 해체 위기를 맞고 있는 오가초등학교 배구부 존속 대책 마련 요구를 들었다.

자신을 오가초 배구부 주장 선수 학부모라고 소개한 한 주민은 때마침 이날 치러진 한 대회에서 오가초 배구부가 4강에 올라 동메달을 획득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매번 경기에 나갈 때마다 간신히 6명을 꾸려야 한다. 학생수 부족으로 선수 확보가 안 돼 이대로라면 배구팀이 사라질 수 있다. 오가초를 배구전문특성화학교로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오가초 배구팀을 해체하고 다른 학교로 옮겨달라고 교육지원청에 요청했는데, 다른 학교 교장이 받아주지 않는다. 배구부가 유지될 수 있도록 군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라고 호소했다.

최 군수는 “구만초는 올해 입학생이 한명도 없다. 오가초는 올해 입학생이 5명밖에 안된다. 현실적으로 아이가 없어 발생하는 문제다. 배구를 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학교 폐교를 걱정해야하는 문제다”라며 “우리가 귀농귀촌을 아무리 강조해도 인구가 늘지 않는 대신, 내포신도시쪽은 인구가 늘고 있는 이유를 살펴봐야 한다. 결국 경제활동이 가능한 인구, 즉 가족을 가질 수 있는 인구가 오가에 와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구정책과 경제활성화에 가장 역점을 두고 있다. 특히 인구문제가 가장 걱정이다. 제가 산단 이야기를 하는 이유도 이런 문제를 해결할 방법으로 보기 때문이다. 여러분 가족과 친척들 가운데 예산에 내려올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열어주는데 동참해달라”며 “오가초 배구부 문제는 그냥 ‘알았다’는 말 말고, 제가 ‘어떻게 하겠다’라는 답변까지 드리도록 하겠다. 스포츠관련 특성화학교를 만들어달라는 이야긴데 제가 건의하겠다”라고 답했다.

오가면자율방범대장은 “치안센터 옆 방범대 사무실 간판이 오래됐다. 이걸 해결해달라”면서 “오가 방범대는 활동 인원이 부족해 위기상황이다. 면민들의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며 참석자들에게 읍소하기도 했다. 

이에 최 군수는 “간판 교체는 최대한 빨리 조치하겠다”며 동석한 부서장들에게 “다른 읍면 자율방범대 간판들도 점검해 오가뿐만 아니라 다른 읍면도 해결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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