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무한정보신문
수상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무한정보신문

매헌 윤봉길 의사 순국일인 12월 19일 덕산 충의사에서 예산군이 주최하고 매헌사랑회(회장 유성조)가 주관한 ‘매헌 윤봉길 의사 순국 제91주기 추모제’와 제23회 충남도 학생글짓기 대회 시상식이 열렸다.
 

최재구 군수가 초헌관을 맡아 추모제를 거행하고 있다. ⓒ 무한정보신문
최재구 군수가 초헌관을 맡아 추모제를 거행하고 있다. ⓒ 무한정보신문

추모제는 기관단체장,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경효 매헌사랑회 부회장의 윤봉길의사 약력 보고를 시작으로 △윤봉길의사 어록 낭독 △추념사 △추모사 △제례(초헌관 최재구 군수, 아헌관 이상우 군의장, 종헌관 유성조 매헌사랑회장) △헌화배례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어진 글짓기 시상식에 참여한 학생들은 ‘윤 의사가 왜 독립운동에 뛰어들게 됐는지’, ‘내가 그 시대에 태어났다면 어떻게 했을지’ 생각하고 답하는 과정을 숙고하면서, 윤의사의 애국정신과 순국의 의미를 가슴에 새겼다.
 

삼성고 박진표 학생이 대상을 받고 수상소감을 전하고 있다. ⓒ 무한정보신문
삼성고 박진표 학생이 대상을 받고 수상소감을 전하고 있다. ⓒ 무한정보신문

이명재·진명희·김창배 시인 3명의 심사위원은 총 198편의 응모작을 대상으로 심사한 결과 30편을 입상작으로 선정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대상(충남도교육감상) △박진표(삼성고1) ■금상(예산군수상) △김준우(원당초4) △김혜연(예산여중2) △박예진(예화여고3) ■은상(예산교육장상) △윤예서(당진대덕초1) △김지아(대흥중1) △김서윤(예산여고2) ■동상(예산군의회의장상) △한소율(금오초6) △조한서(천안북중1) △황채원(삼성고2) ■특선(예산문화원장상) △박진희(한들물빛초2) △인현준(시량초6) △안석현(예산여중1) △안솔비(예산여중3) △홍의현(덕산고3) △김새롬(예화여고2) ■장려(매헌사랑회장상) △안여원(천안성성초6) △김민영(덕산초4) △김지효(예산초6) △신동재(시량초6) △송유진(예산여중1) △최가연(온양한올중3) △강우성(대흥중1) △최하늘(예산전자공고1) △윤서준(오성고1) △정예은(건양고2) △이현준(예산전자공고2) ■지도교사상 △곽희정(대흥중) △김성근(예산전자공고) △김혜진(한들물빛초) 교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명재 예산시인협회장은 시상에 앞서 “충남도학생글짓기 대회는 충남도에서 열리는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참여 학생 수가 200명에 가까울 정도로 참여도가 전국대회 수준보다 높다”며 다만 “많은 학생들과 관계자들의 노력에 비해 우리의 미래를 책임지고 가야할 학생들을 위한 선물이나 시상금이 전국에서 가장 적다”고 안타까워 했다.

그러면서 “이 대회가 도나 군의 지원을 받지 않고 순수 민간단체인 매헌사랑회가 후원을 받아서 추진하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윤봉길 의사의 애국정신은 과거의 일이다. 이 과거가 미래로 연결되지 않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우리의 후배들이 꼿꼿한 정신으로 이 나라를 발전시킬 수 있는 재목으로 클 수 있도록 행정이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상을 받은 박진표 학생은 “이번 대회를 통해 알게된 윤봉길 의사의 희생정신에 감명을 받았다”며 “소프트웨어 분야에 관심이 많다. 인공지능과 문학을 융합해 게임 스토리를 만들어보는 일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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