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선거의 예비후보자 등록이 12일부터 시작됐다. 15일 현재 등록된 예비후보자는 △어청식(무소속) △김영호(진보당) △김학민(더불어민주당) 3명이다<등록순>.

어청식(41) 예비후보는 12일 홍성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자 서류를 제출하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어 예비후보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 비서, 한국농정신문 기자 등을 거쳤다. 1호 공약으로 자치분권 확대를 내걸었다. 

어 예비후보는 “산업폐기물처리업을 기업에서 운영을 하고 있어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긴다. 공공성을 강화해야 할 부분이기도 한 산업폐기물처리업을 정부에서 관리하고 민간에서 위탁받아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김영호(65) 예비후보는 농민과 노동자 그리고 민중들의 대변자 역할을 자임하며 국회의원선거에 나섰다. 김 예비후보는 현재 진보당 예산홍성지역위원회 위원장이며, 대표적인 진보농민단체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을 지낸 인물이다. 

김 예비후보는 “지금은 무도한 윤석열 정권에게 경고를 줘야 한다. 그것이 시대정신이다”라며 “언제나처럼 농민과 노동자 서민을 위해 일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학민(63) 예비후보도 등록을 마쳤다. 10일 양승조 전 충남지사, 복기왕 민주당 충남도당 위원장, 어기구 국회의원 등을 초대해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김 예비후보는 “수도권 노인들은 지하철을 무료로 탈 수 있다. 이처럼 중앙과 지방의 불평등 법이 굉장히 많다”며 “하지만 차별을 받고 있는 지역 사람들은 피부로 느끼지 못한다. 이런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예비후보자 등록이 예상되는 인물은 강승규 전 시민사회수석과 현역인 홍문표 국회의원, 이무영 국민의힘 뉴시티 특위 위원, 강희권 변호사 등 이다<여야순>.

강승규(60) 수석은 16일 덕산에서 출판기념회를 열며 예산·홍성 지역구에 출마할 뜻을 굳혔다. 당내에서 예산·홍성 지역구에 강 전 수석이 등장하면서 현직인 홍문표(76) 국회의원도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하지만 예산·홍성 군민들은 당내 경선을 주목하고 있다. 

두 고래의 싸움이 흥미로워지는 가운데 새롭게 등장한 국민의힘의 청년정치인도 있다. 이무영(43) 국민의힘 뉴시티 특위 위원이다. 이 위원은 이회창 전 총재 보좌진에서 출발해 당대표 특보를 맡는 등 중앙정가에서 알려진 인물이지만 지역에서는 아직 낯선 인물이다.

강희권(55) 변호사 역시 여전히 국회의원직을 위해 뛰겠다는 각오지만, 민주당 내에서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할 것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반대로 후배들 자리를 위해 물러나는 인물도 있다. 더불어민주당 오배근(68) 예산홍성위원장은 12일 지역위원장직을 그만뒀다. 

오 위원장은 “나이가 든 만큼 국회의원 욕심은 버리기로 했다. 후배들에게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예비후보자 등록은 내년 3월 21일 이전까지 할 수 있다.

한편 공직선거법 제90조 시설물설치 등의 금지등 조항에 따라 선거일 120일 전부터 선거일까지 펼침막 부착 등이 금지돼, 21일 홍문표 국회의원, 강승규 전 수석, 김영호 예비후보 등의 펼침막이 모두 철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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