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흥고등학교 1·2학년 후배들이 재미있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로 응원하고 있다. ⓒ 무한정보신문
대흥고등학교 1·2학년 후배들이 재미있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로 응원하고 있다. ⓒ 무한정보신문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제65시험지구(예산·홍성)에 속한 예산군에서는 예산고등학교·예산여자고등학교 외에 덕산고등학교에서도 고사장을 운영했다. 

예산지역을 총괄하는 홍성교육지원청에 따르면 홍주고등학교가 내부 수리 중이어서 올해 특별히 홍성 지역 응시생들을 위해 덕산고를 시험장으로 배정했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예산고 정문 앞에는 긴장한 모습으로 고사장을 향하는 선배들을 위해 후배들이 따뜻한 음료를 나눠 주며 응원하는 목소리가 울려 펴졌다. 

고사장 입실 시간인 오전 8시 10분이 다가오면서 수험생과 학부모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수험생들은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지만, ‘찰떡같이 붙자!’, ‘저수지 떠나 한양으로’, ‘아버지, 날 보고 있다면 정답을 알려줘’ 등의 손팻말 응원 문구를 보며 힘차게 고사장 안으로 들어갔다. 

강현석 예산고 3학년 부장 교사는 “떨지 말고, 그동안 준비한 대로만 하면 돼”라며 가벼운 포옹으로 제자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줬다. 
 

예산고등학교 교사와 학생들이 고사장으로 향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따뜻한 음료를 나눠주고 있다. ⓒ 무한정보신문
예산고등학교 교사와 학생들이 고사장으로 향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따뜻한 음료를 나눠주고 있다. ⓒ 무한정보신문

이날 예산 지역 아침기온은 전날보다 올라 7도로 시작했고, 비가 왔지만 시험이 시작된 뒤 내려 큰 불편은 없었다. 이날 수능시험은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1279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총 지원자는 50만4580명이다.

홍성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군내 응시생 566명(남 311명, 여 255명) 가운데 1교시 결시자는 85명(남 32명, 여 53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한 고사장에서 휴대폰을 제출하지 않고 진동 모드 상태로 가방 속에 넣고 시험장 교실 앞에 놔둔 채 1교시 시험을 치르다가 감독관이 진동소리를 듣고 발견해 귀가 조치한 일이 있었다.

학교 관계자는 “‘내가 휴대폰을 안 보면 상관없겠지’라고 금지물품 제출에 대한 인지를 잘 못한 것 같다”며 “스마트폰·워치·안경, 태블릿PC, 전자사전 등과 심지어 전자담배도 시험장 반입을 금지한다. 만일 실수로 반입한 물품은 1교시 시험 전에 제출하도록 방송·교무실 앞 안내문·감독관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충분히 안내했는데, 이런 오점이 발생했다”라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모두가 최선을 다했을 수능성적은 오는 12월 8일에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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