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아 어린이가 자전거 페달을 돌려 주스를 만들고 있다. ⓒ 무한정보신문
김서아 어린이가 자전거 페달을 돌려 주스를 만들고 있다. ⓒ 무한정보신문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고 폐건전지나 폐의약품을 가져오면 농산물로 교환해 주는 친환경 축제가 열렸다.

‘2023년 가족어울림한마당’이 예산읍주민자치회(회장 김진의) 주관으로 10월 28일 옛 향천유치원 앞마당에서 열렸다.

이번 한마당은 폐건전지나 폐의약품을 가져오면 그것을 자치회 회원들이 기부한 농산물인 감자, 양파, 사과로 교환해 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한 주민이 폐의약품을 주고 농산물을 받아 가고 있다. ⓒ 무한정보신문
한 주민이 폐의약품을 주고 농산물을 받아 가고 있다. ⓒ 무한정보신문

행사에 참여한 한 주민은 “사람들에게 폐건전지를 가져다주면 농산물을 준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가져와 보니) 감자와 양퍄를 필요한 만큼 가져가라고 하니, 미안한 마음도 든다”며 웃어 보였다.

이날 자리에는 천연수세미 만들기, 양말목키링 만들기, 자투리 목재로 주방용품 만들기 체험, 자전거 믹서기 등의 체험과 통기타, 대금, 섹소폰, 플루트, 첼로앙상블, 팬플루트, 시낭송 등의 공연이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들은 자치회 회원들이 자원봉사로 운영했다.

회원들은 떡볶이, 어묵을 준비해 팔았고 직접 기른 농산물도 판매했다. 이날 모은 수익금은 어려운 이웃돕기 성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또 자치회는 개인 텀블러를 가져온 참여자들에게 따뜻한 차를 대접하기도 했다.

김진의 회장은 “회원분들이 밤을 새워가며 고생을 해주신 덕에 한마당을 꾸밀 수 있었다”며 “이름만 바꿔서 하는 천편일률적인 축제보다는, 작은 규모지만 알차고 내실 있는 축제가 더 많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저작권자 © 예산뉴스 무한정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