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농협통합RPC가 벼를 수매하고 있다. ⓒ 무한정보신문
예산군농협통합RPC가 벼를 수매하고 있다. ⓒ 무한정보신문

쌀 가을걷이가 한창인 가운데 예산군농협통합RPC가 17일 이사회를 열고 올해 산물벼 수매가 선지급금을 5만원(40㎏ 기준)으로 결정했다. 지난해보다 5000원 오른 가격이다. 

통합RPC측에 따르면 최종수매가는 오는 11월 중하순께 결정할 예정이다. 삼광 품종의 경우 최종수매가에 더해 농협과 군이 각각 2500원씩 장려금을 지원한다. 

수매물량은 지난해 수준인 약 2만톤 가량 될 것으로 예상했다. 수매기간은 9~31일 기간 진행된다.

예산군에 따르면 예산군 공공비축미 계획 수매물량은 4695톤(산물·건조벼)이다. RPC별 산물벼 계획수매물량은 통합RPC가 1470톤, 대동RPC가 1800톤이다. 나머지 1425톤은 건조벼 형태로 정부가 11월 중순께 수매할 예정이다.

공공비축미 매입가격은 수확기(10~12월) 산지쌀값을 조곡(벼) 가격으로 환산해 연말에 결정하고, 농업인은 공공비축미 출하 직후 포대(40kg 조곡 기준)당 3만원의 중간정산금을 지급받는다.

군내 벼 재배면적과 생산량(정곡)은 △2019년-1만1581㏊, 5만8990톤 △2020년-1만1570㏊, 5만7390톤 △2021년-1만700㏊, 6만0173톤 △2022년-1만318㏊, 5만7226톤이다.

올해 벼 재배면적은 지난 3월 농림축산식품부의 ‘쌀 적정생산 대책’에 따라 287㏊를 감축한 1만31㏊다. 

한편, 통계청 조사 결과 10월 15일 현재 산지 쌀값은 정곡 80kg 기준 20만9548원으로 전회(5일) 보다 3.7% 하락했다. 지난 5월 5일 조사때 17만7660원으로 저점을 기록한 뒤 꾸준히 가격이 상승하다 지난 9월 15일 정부가 약속했던 20만원을 돌파했다.

이번 쌀값 하락은 그 뒤에도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던 중 하락한 것이어서, 정치권에선 정부가 쌀값을 20만원대로 고착화하려는 시도가 아닌가 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원택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3일 열린 국회 농해수위 국정감사에서 2020년 수확기 산지쌀값이 21만4184원(80kg)이었을 때 당시 쌀농가의 생산비는 10a 당 48만원에 순수익은 44만원이었지만, 2022년도에는 생산비가 56만원으로 2년전보다 16.6% 폭등하고 쌀값은 15.1% 떨어져 쌀농가의 순수익이 28.3% 감소했다고 밝히며, 올해 쌀농가의 생산비 등을 고려하면 올해 수확기 쌀값은 최소 22만원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의원은 농가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소농의 경우 대농에 비해 직접 생산비가 80%나 많이 들기 때문에 생산비 인상에 따른 피해는 소농에 더욱 집중될 수 밖에 없다며, 정부가 쌀값을 20만원대로 고착화하려는 시도는 결코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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