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농업기술원이 직파재배 벼를 수확 시연하고 있다. ⓒ 충남도농업기술원
충남도농업기술원이 직파재배 벼를 수확 시연하고 있다. ⓒ 충남도농업기술원

충남도농업기술원은 18일 삽교읍 평촌리에서 ‘2023년 벼 직파재배 수확 연시회’를 열고 올해 직파재배 성과를 농업 주요 기관·단체, 벼 재배 농가 등과 공유했다.

도 농업기술원은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만성적인 인력난에 시달리는 농촌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지역 쌀 재배 농가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벼 직파재배를 추진 중이다. 올해 벼 직파재배 면적은 지난해 632㏊보다 67% 증가한 1057.8㏊이며, 도 농업기술원은 2030년 목표 면적인 도내 전체 벼 재배면적의 10%(1만3000㏊)까지 늘려가기 위한 단계 중 안정기에 돌입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도내 면적은 △아산(326㏊) △당진(120㏊) △보령(110㏊) △서천(100㏊) △부여(74㏊) △서산(54㏊) △논산(45㏊) 등이다. 예산군의 올해 재배면적은 지난해 7㏊보다 5배가 많은 38.7㏊이다. 읍면별로는 △덕산 13.2㏊ △삽교 8㏊ △신암 6㏊ △고덕 4㏊ △봉산 3㏊ △광시 2.5㏊ △대술 2㏊다. 덕산·고덕·대술·광시는 올해 처음 포함됐다.

군에 따르면 기존 재배면적에 더해 2024년도에 군내 12개 지역을 대상으로 지역당 3㏊이상, 총36㏊ 가량 직파재배면적을 확대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내년 예산이 확정되면 공고 절차를 통해 직파재배 희망농가를 선정해 드론, 균평기, 직파기 등 직파재배 관련 농기계와 기타 농자재를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벼 직파재배는 못자리 설치와 기계이앙 작업 없이 볍씨를 논에 직접 뿌리는 농법으로 담수 여부와 파종 방법에 따라 건답직파·무논직파·드론직파로 나뉜다.

도내 직파재배별 비율은 건답직파 17%, 무논직파 38%, 드론직파 46%다. 도 농업기술원은 내년 벼 직파재배 목표를 올해 대비 95% 증가한 2000㏊로 설정하고 노지스마트 농업기술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현재 재배면적의 안정적 확대를 위해 2025년까지 147억원을 들여 파종기와 종자코팅제, 제초제, 도복경감제 등을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며, 올해 시범사업 결과를 면밀하게 분석해 내년 한 단계 더 진일보한 기술을 보급할 방침이다.

김영 도 농업기술원장은 “수확 연시를 통해 농업 현장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세심히 살펴 직파재배 기술을 도내 더욱 적합하도록 고도화하고 보완할 것”이라며 “직파재배뿐만 아니라 도민의 눈높이에 맞는 연구와 개발, 현장 기술 보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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