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농협통합RPC가 수매한 벼를 쏟고 있다. ⓒ 무한정보신문
예산군농협통합RPC가 수매한 벼를 쏟고 있다. ⓒ 무한정보신문

강원 철원과 경기 이천 등을 시작으로 올해 벼 수매가격이 지난해와 견줘 동결·하향 되고 있는 가운데, 예산군농협통합RPC가 수매가를 어떤 수준으로 정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통합RPC 측에 따르면 5개 참여 농협(고덕·덕산·삽교·광시·예산)은 오는 17일 이사회를 열어 우선 지급금을 결정한 뒤 빠르면 11월 중순께 수매가를 확정할 계획이다. 지난해 수매가는 12월 15일에 확정했다. 

김경수 예산군농협통합RPC 대표는 “충남 지역 RPC들의 경우 우선지급금액은 4만원부터 형성돼 있다”고 전했다.

강원 철원·동철원농협은 지난해와 견줘 각각 7600원·7200원 하락한 7만4000원, 김화농협은 4800원 하락한 7만2000원이다. 경기 여주통합RPC는 5000원 하락한 8만5000원으로 결정했으며, 이천농협은 8만원으로 지난해 수매가와 같다.

9일부터 수매를 시작한 통합RPC의 매입 예상량은 공공비축미 1470톤을 포함해 2만~2만4000톤 사이다. 2022년 매입량은 1만9000톤으로 수매가는 40㎏ 기준 1등급이 5만8000원이었다. 

예산군농협통합RPC 수매가격(1등급 40㎏ 기준) 추이는 △2013년-5만6500원 △2014년-5만3400원 △2015년-4만3000원 △2016년-3만6200원 △2017년-4만7000원 △2018년-6만1000원 △2019년-6만원 △2020년-6만7400원 △2021년 6만4600원이다.

김경수 대표는 “철원·이천 지역 등의 RPC들이 확정한 수매가격에 비춰볼 때, 전국적으로 동결 또는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예산군농협통합RPC 경영에 부담이 되지 않으면서 농민의 기대에 최대한 부응할 수 있는 수준의 수매가격이 결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1일 발표한 정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쌀 예상생산량은 지난해 보다 2.1%(8만톤) 감소한 368만4000톤이다. 최종 생산량은 11월 중순께 발표할 예정이다. 재배면적은 전략작물직불제, 지자체별 논타작물재배지원사업 등 쌀 수급균형을 위한 적정생산 정책 추진 등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2.6% 감소한 70만8041㏊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충남도 예상생산량은 72만톤으로, 전남 72만 8000톤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두 번째로 많다.

저작권자 © 예산뉴스 무한정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