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10일에 있을 22대 총선이 한발 한발 다가오고 있다.

현 21대를 구성했던 선거는 민주당이 더불어시민당과 합쳐 180석을 거둬 과반을 차지했는데, 이는 제6공화국 이후 단일 정당으로는 가장 많은 의석수를 확보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미래한국당과 합쳐 103석에 그치게 됐다. 이는 보수정당 역사상 가장 적은 의석수이기도 했다. 한가지 위로라면 개헌 저지선인 100석을 넘긴 것이다. 

특히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으로 정의당은 거대 정당이 위성비례정당을 창당하는 통에 6석만을 얻었다. 

하지만 전국이 민주당 열풍이 불 때도 홍문표 의원은 건재를 과시하며 당선됐다. 21대 선거가 당시 여당에게 불리하게 전개됐지만, 예산홍성 지역구에 출마한 이후 개인 최대 득표율을 기록했다. 특히 예산과 홍성 모두에서 고른 지지를 과시하기도 했다.

홍 의원을 꺾을 후보는 여야 모두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대통령실을 등에 업은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예산홍성 지역구를 노리고 있다. 본인은 나온다는 말을 하지 않지만, 각종 지역 행사에 얼굴을 알렸던 상황이다. 홍 의원 측에서도 강 수석을 견제한다는 소문이 돈다.

민주당은 현재 3명의 후보가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김학민 교수와 강희권 변호사 그리고 오배근 민주당 예산홍성 위원장이다. 김 교수와 강 변호사는 예산 출신으로 이미 20대와 21대에서 출마한 이력이 있다. 오 위원장은 홍성 출신으로 2선의 도의원이다.

민주당은 오배근 위원장이 작년 위원장 선거에서 김학민 교수를 이겼기에, 다가오는 경선은 오리무중이다. 또 두 사람의 경쟁 속에 강희권 변호사는 언제라도 국회의원 후보로 뛰어들어도 이상하지 않다.

또 진보진영도 이번 총선에서 존재감을 보이려고 노력할 것이다. 정의당은 후보가 눈에 띄지 않으며, 오히려 진보당 쪽에 눈길이 쏠린다. 그 이유는 김영호 진보당 예산홍성 위원장의 존재 때문이다. 19대 선거에서도 진보계열 후보로는 쉽지 않은 19.55%의 지지를 얻었다.

홍문표 의원이라는 존재감 속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 그리고 진보정당 등 각 정치인들이 어떤 결과를 가져갈 수 있을지 군민들은 지켜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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