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한정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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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미(44) 민화작가가 4~30일 내포신도시 스테이어스 카페에서 ‘세상 사는 맛, 세미 민화전’을 열고 있다. 

김 작가는 이번 전시를 위해 그가 평소 아끼는 △화조화 8폭 △궁모란도 2폭 △박진영 닮은 호랑이 등 작품 18점을 엄선해 ‘쉼’의 의미를 부여했다. 

“쉬고 또 쉬어가며 예술하는 즐거움이 세상 사는 맛”일 거라는 김 작가의 작품세계가 고스란히 반영된 전시작들은 바쁘고 고단하게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숨을 고를 것을 토닥토닥, 나지막이 속삭이고 있다. 

정통 민화 기법에 기반해 제작된 그의 작품은 다양한 색을 사용하되 여백의 미와 조화된 절제된 배치로, 보는 이들에게 깊이와 차분함을 선사한다. 

끊어질 듯 유연하게 이어지는 선으로 묘사한 포도, 까치, 붕어, 강아지 등의 다양한 피사체는 금방이라도 화폭을 튀어 나올 듯 생생하다. 

조선중기 포도화가 이계호(1574~1645)의 묵포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서로 어우러지며’.
조선중기 포도화가 이계호(1574~1645)의 묵포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서로 어우러지며’.

그는 (사)한국민화협회 충남지부장 등을 역임한 뒤 예산미협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현재 내포신도시에서 ‘휴휴한민화화실’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초 대전KBS 아침마당 ‘우리 민화 속으로’에 출연했으며, 충남도립대 평생교육원, 예산문화원, 예산군평생학습관 등에서 민화를 강의하고 있다.

그동안 대한민국공예예술대전 민화부문 대상, 대한민국한양예술대전 특별상·은상, 창원시관광기념품공모대전 장려상 등을 수상했으며, 예산군청과 예산군보건소도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또 군은 지난 2020년 꼭 방문해야 할 100곳 중 1곳으로 선정된 것을 기념해 김 작가의 민화작품을 소재로 VIP용 관광홍보 상품인 자개 3종 세트(손거울·열쇠고리·명함케이스)를 제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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