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 상장리 출신인 정윤교 행정복지국장은 1989년 6월 21일 입사해 고향인 고덕면사무소에 첫 발령을 받았다. 덕산면사무소, 예산군보건소, 문화공보실, 기획감사실 등을 거치며 2007년부터 팀장으로 신양면사무소, 공공시설사업소, 건설교통과,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2019년 덕산면장을 통해 5급으로 승진한 뒤, 주민복지과장을 거치며 국장에 임명됐다.

그에게 주민자치위원회 조례개정 여부를 질문하자 위원들과의 충분한 협의를 통해 조례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인구 문제는 지금 시책 역시 다른 시군보다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하면서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는 정주인구뿐만이 아니라 생활인구까지 늘리는 방향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래는 일문일답.

취임 소감과 행정복지국장으로 가장 해 보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먼저 행정복지국장에 보직을 맡았다. 저 개인적으로 영광이다. 사실 그동안 동료 직원분들의 협조와 배려가 없었다면 저에게 이런 좋은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행정복지국장으로 뭔가 해 보겠단 말보단 33년 동안 예산군 공직자로 근무한 저의 경험을 후배 공직자분들께 잘 전달해서 지역의 발전과 군정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일을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주민자치회로 전환된 곳이 3개 읍면밖에 되지 않는다.

“충남의 다른 지역과 비교해 우리군이 활성화가 안됐다고 단정 지어 말할 수는 없는 것 같다. 다만 주민자치회가 지금보다 더 자율적으로 자치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군에서 행정적인 부분이나 재정적인 지원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다.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주민주도의 ‘예산형 주민자치회 전환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그리고 주민자치분야의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과 주민자치 활성화 지원사업도 매년 확대 운영해 자치활동을 촉진할 계획이다. 당진의 경우 주민자치회가 굉장히 활성화 됐다고는 하지만 동시에 행정과 멀어져 독자적으로 운영된다는 평가도 받는다. 행정과 주민자치가 따로 움직인다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없을 것이다. 조화롭게 운영되도록 할 것이다”
 

얼마 전 ‘행안부 표준조례 개정안’이 나왔다. 예산군도 조례를 개정할 것인가?

“행정안전부의 주민자치회 시범 실시 표준조례 개정안은 관련 조례의 근거 법령인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해 지자체의 조례 개정시 참고하도록 제공된 것이다. 우리군도 행안부의 표준 조례 개정안을 참고하되, 조례 개정에 앞서 주민자치회를 비롯한 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우리군의 여건과 실정에 맞도록 개정할 계획이다”

 

군에서 확정한 5개년 중기계획 ‘인구감소대응계획’을 수립·확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 예산군의 ‘인구정책’에 대한 고민과 ‘2024년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의 전략은 무엇인가?

“최재구 군수의 1호 공약이 인구감소대응이다. 그만큼 군에서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우리군의 시책은 어느 지자체와 비교해도 나름 괜찮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올해 인구증가와 저출산 극복을 위해 조례개정을 통해 다자녀의 기준을 3자녀에서 2자녀로 선제적으로 완화했고, 청년 연령 상한을 39세에서 45세로 늘렸으며, 각종 전입지원 시책 대상자를 확대하고, 전입학생 기숙사비, 청년전입근로자 정착지원금, 국적취득자 지원금 등을 신설해 시행하고 있다. 출산 장려를 위해 올해부터 각종 출산 지원을 신설 또는 확대해 인구증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2024년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은 정주인구와 생활인구를 늘릴 수 있는 전략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 참고로 투자계획 1순위 사업인 ‘구도심 혁신거점 조성’은 국토부 ‘지역활력타운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방소멸대응기금 50억원(기초 37, 광역 13)이 투자될 계획이다”


예산시장이 전국적인 핫플레이스로 떴다.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계획이 있는지? 

개장하기 전부터 군은 더본코리아와 상인회까지 친밀한 협력체계를 공고하게 사업을 추진해왔다. 특히 퇴식구와 미화 인력 20여명의 인건비를 상인회 수익금으로 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이 인원들은 지역자활센터와 연결시켜 소외계층 일자리도 창출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수 있게 했다. 사실 군의 고민은 많은 지역 구성원이, 얼마나 오랫동안, 예산군에서 생활하기 좋게 만들어 주느냐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군과 더본코리아, 상인회간 호혜적인 협업체계가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행정에서 뒷받침을 해주는데 적극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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