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서 시인이 4번째 시집 <낯선 곳에 도착했다>를 출간했다. 예산토박이인 김 시인은 2005년 계간 ‘시로 여는 세상’으로 등단해 시집 <언제였을까 사람을 앞에 세웠던 일이>, <그늘을 베고 눕다>, <우리는 새로 만난 사이가 되었다> 등을 발표했다. 특히 이번 시집을 통해 작가 개인 최초로 북콘서트를 기획했다. 

김 시인은 “두 번째 시집을 내고 세 번째 시집을 내기까지 10년이 걸렸다. 그리고 세 번째 시집에서 네 번째 시집을 내는 데는 2년이 걸렸다. 내년에 5집을 내기로 했다”며 “그동안 많은 일을 해왔는데 제대로 하는 것이 없었다. 앞으로는 제일 잘하는 것에 몰두하기로 했다. 북콘서트를 통해 자신의 작품을 독자들과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오흥진 문학평론가는 “김 시인은 모든 사물을 감각으로 기억해내고 그리운 사물들을 시 세계로 소환한다. 시인이 그리워하는 사물은 시간을 견뎌내고 끝내 살아남은 사물이라 할 수 있다”며 “더욱더 그립고 아름다워진 이 사물들에서 시인이 끝없이 그리워하는 시의 세계가 피어나고 있다”고 평했다.

김 시인의 북콘서트는 오는 26일 오후 4시 예산해봄센터에서 열린다. 사회는 진명희 시인, 작품 이야기는 박미라 시인과 이순옥 시인이 함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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