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농민회와 농정담당 직원들이 대화하고 있다. ⓒ 무한정보신문
예산군농민회와 농정담당 직원들이 대화하고 있다. ⓒ 무한정보신문

예산군과 예산군농민회(회장 장동진)가 9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첫 번째 공식 간담회를 가졌다.

농민회의 요청으로 성사된 이날 간담회 자리엔 이한용 농정유통과장, 팀장급 직원 7명과 농민회 장동진 회장과 부회장 등 임원 6명이 참석했다.

첫 번째 공식간담회인 만큼 양쪽에서도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장동진 회장은 “그동안 식당에서 식사를 겸해 만나 이야기를 나눈 적은 있지만, 군청 회의실에서 공식적으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농민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더 자주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 과장은 “자꾸 만나서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이야기를 해야 알 수 있다”며 “요즘은 옛날과 달라, 저희가 업무를 숨기는 것 없이 오픈하지 않나. 오늘 간담회 효과가 좋으면 더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호응했다.

농민회 측 제안은 예산군 공동방제 대상 확대와 농민회 지원계획 확대다.

△장마기간의 확대와 폭우로 인한 농작물 피해 심화 △국제정세 변동에 따른 금리 폭등으로 대출이자 부담 가중 등 공동방제 대상의 범위를 확대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 지난 2006년부터 매년 진행하는 평화통일 경작사업 등 농민회 지원계획을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과장은 공동방제 대상 범위 확대헤 대해 “콩과 일반 벼에 사용하는 농약과 살포 주기가 다르다”며 “농협과 농가 자부담 비율은 작년에 50%대 50%로 했다가, 올해 80%대 20%로 바꿨는데, 농협에서 20%도 부담해, 현재 농가 자부담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며 난색을 표했다. 

또 통일 관련 사업에 대해 “경상보조로 지원할 수 있는데, 100%는 힘들고 일부 자부담 해야한다.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다”라고 답했다.

충남도가 폐지한 여성농민바우처 사업의 재개 여부를 묻는 질문도 나왔다. 

농민회 회원들은 “단체장이 바뀌었다고 해서 만족도가 높은 사업을 폐지했다”며 “군에서 자체 재원으로 논의를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에 군은 “도가 사업방향을 청년농업인 대상 스마트팜 사업으로 바꾼 것으로 안다. 예산군도 신양에 스마트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경기가 앞으로 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정부 지침에 따라 교부세도 감액돼야 하는 상황이다. 저희가 하고 싶어도 재원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예산뉴스 무한정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