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민들의 안전한 생활이 제게 주어진 과업이다”

지난 7월 1일 정기인사를 통해 취임한 한진훈(58) 광시면장의 일성이다.

‘안전’을 강조한 이유가 있다. 그는 “예산읍과 가깝지만 광역상수도 보급이 충분하지 않아 많은 면민들이 마을 상수도를 이용해 물을 사용하고 있고, 관로도 노후화돼 있다. 필요한 용수는 많은데, 안정적으로 물 공급이 되지 않고 있다보니 많은 면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면민들이 안전하게 마시고, 씻을 수 있는 물 공급을 위해 재원확보가 관건이고, 제가 해야할 역할이다”라고 말했다.

1993년 광시면 총무계 새마을·복지 업무로 공직을 시작한 그는 △본청 내무과(현 총무과) 서무계·행정팀 △2002년 광시면 농업·회계업무 △2012년 덕산면 총무팀 △2014년 오가면 민원계장 △2016년 경제과 일자리팀 △건설교통과 지역개발팀 △2020년 총무과 행정팀장 △2022년 의회사무과 전문위원 등 30년째 공직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예산읍이 고향이지만 이번이 광시면과 세 번째 인연이고, 제2의 고향과 같은 곳”이라며 “백제부흥운동의 거점인 임존성과 김한종 생가지가 있는 호국충절의 고장에서 일을 하게 돼 영광이다”라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군이 읍면별 균형발전을 위해 사업들을 발굴하고 있는 가운데 그가 주목한 곳은 한우거리다. “예전보다 침체된 느낌이 있다. 활력을 다시 찾고 싶다”며 “황새공원과 잘 연계해서 광시면에 사람들이 좋아할 수 있는 것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희망했다. 

곧 준공을 앞둔 광시면민체육센터에 대한 기대감도 밝혔다. 43억원을 들여 지난 2020년부터 추진한 생활SOC사업의 결과물이다. 연면적 987㎡(300평) 넓이에 지상1층 규모며, 배드민턴, 배구 등 체육행사와 다양한 면민 모임이 가능하다. 그는 “체육시설을 구심점으로 지역화합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활용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개발사업이라는 것이 주민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다. 전에 지역개발팀에서 근무할 때, 군내 마을을 많이 다니며 주민불편해소를 위해 일했던 것이 지금 생각해도 보람이 있었다”며 “그때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면민들이 피부에 와닿을 수 있도록 불편사항들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예산뉴스 무한정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