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고택 가구와 소품 배치를 전문가에게 자문하고 있다. ⓒ 예산군
추사고택 가구와 소품 배치를 전문가에게 자문하고 있다. ⓒ 예산군

추사고택이 추사 김정희와 조선 후기 왕가의 생활상을 재현하기 위해 3개월 동안 한지 도배와 콩댐 장판 시공, 사랑채 전통 가구 제작·재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추사고택은 지난 1977년 ‘추사고택 정화사업’을 한 뒤, 관리의 효율성을 위해 양지 도배와 폴리염화비닐(PVC) 장판으로 이뤄져 있었다. 하지만 이번 사업으로 전주에서 제작되는 전통 한지를 이용해 도배를 했으며, 콩댐 장판을 이용해 바닥을 마무리했다.

아울러 정비된 공간에 사료(史料)와 당대 유물의 제원과 형태를 기반으로 목가구를 별도 제작했으며, 기존에 있던 전통 가구 역시 신구 가구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취색(取色)과 수리를 진행했다. 

또 공간의 생동감을 주고 관람객에게 볼거리 제공을 위해 사랑채 내부에는 보료, 유제 촛대, 고비 등 총 25종의 소품을 추가 배치했으며, 붓, 먹, 종이, 벼루 등 서예를 떠올릴 수 있는 문방사우(文房四友)를 전면 배치해 묵향이 머무는 추사고택을 표현했다.

이번 복원작업 중 조선시대 벽지, 목가구, 공예, 한옥 등 각계 전문가의 의견·고증을 통해 조선 후기 양반과 왕가의 삶을 재현하고자 했으며, 사랑채 내부에 다도(茶道) 관련 소품을 배치해 차(茶)를 사랑했던 추사 김정희의 삶도 재조명했다.

추사고택 관계자는 “추사고택 내실 전통화를 통해 추사고택의 가치와 역사성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안채 내부 역시 복원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추사고택을 찾는 방문객에게 훌륭한 문화유산이 주는 품격을 고취시키고 추사고택이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대표 고택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무한정보>는 직접 취재하지 않은 기관·단체 보도자료는 윤문작업만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자명을 쓰지 않고, 자료제공처를 밝힙니다.

저작권자 © 예산뉴스 무한정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