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군수와 대흥 주민들이 면담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무한정보신문
최 군수와 대흥 주민들이 면담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무한정보신문

사직단을 원형 복원하려는 주민들의 의지가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대흥 주민들은 4일 최재구 군수를 만나 ‘대흥 사직단 복원 건의서’를 전달했다. 건의서는 고속도로 부지를 터널로 변경하고, 그 위를 복개해 사직단 이전 부지로 확보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복개 면적은 약 6400㎥로 문화재청이 심의한 부지 2591㎥보다 약 2.47배 크다. 

주민들은 “충남에서 최초로 발견된 사직단은 역사적 의미가 깊다. 활용가치가 높은 만큼 잘 활용했으면 한다”면서 “(사직단 복원으로) 앞으로 전통문화 관광지를 활성화 시켜야한다”고 주장했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대흥사직단을 교촌리 556-1번지(2591㎥)로 이전 보존하기로 결정해 통보한 바 있다. 

군 관계자는 “문화재청이 공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전을 결정해 상당히 기쁘고 고무적인 일이라 생각했다”면서 “향토문화재로 지정되면, 제향을 위한 예산편성을 하고, 도 지정문화재로 지정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충남에서 처음 발견된 대흥 사직단은 임금이 백성을 위해 토지신(社)과 곡식신(稷)에게 제사를 지내기 위해 세운 제단으로, 조선시대에는 현마다 사직단을 설치해 제례를 행했다. 지금은 전국적으로 16개(7개 시도기념물 지정)만 남아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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