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락 행정복지국장을 비롯한 부서장들이 행감에 앞서 선서하고 있다. ⓒ 무한정보신문
최명락 행정복지국장을 비롯한 부서장들이 행감에 앞서 선서하고 있다. ⓒ 무한정보신문

박중수 의원이 광시면장을 한 경험을 바탕으로 읍면장의 애로사항을 집행부에 전했다.

그는 12일 총무과 행감에서 “지금 읍면이나 본청이나 결원인 부서가 꽤 있다. 저도 읍면장을 해봤습니다만, 본청에 결원이 생기면 읍면에서 뽑아 재배치한다. 특히 시설직(토목직)들은 6개월~1년씩 일을 배워 익힐만 하면 본청으로 데려가 읍면장들이 애로사항이 많다”며 “한두해가 아니고 지속적으로 발생한다. 늘 부족한 게 사실이다. 행정의 공백이 생기고 주민들도 불편하다. 과장님께서 후배들에게 항구적으로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를 제공하시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임호빈 과장은 이와 관련해 “읍면 시설직은 잦은 이동을 덜 해야 한다고 공감한다. 읍면은 1명이지만 본청은 많이 있기 때문에, 되도록 1년 반~2년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여러 가지 고민을 해 추가채용을 하는 방안과 전보도 신경을 써 하겠다”고 답변했다.

박 의원은 이어 ‘육아휴직’도 언급했다. 인구증가를 최우선으로 삼아 출산장려정책을 펼치는 상황에서 인사상 불이익을 받지 않아야 한다는 취지다.

그는 “직원들이 육아, 개인적인 사정, 질병 등 여러 사유로 휴직을 많이 한다. 총무과는 출산장려정책을 펴고 있다. 육아휴직의 경우 6개월 다녀오면 실근무연수에는 포함되지만 승진 등 인사나 혜택에서 조금 차별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른 건 몰라도 육아휴직만큼은 정부에서 권장하는 시책이다. (우리군도) 인구정책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기본적인 육아휴직은 실제 근무하는 것과 똑같이 승진 등 인사를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광시 출신으로 공직사회에서 함께 근무했던 선후배간 훈훈한 분위기도 연출했다. 

박 의원이 “그동안 군정발전을 위해 여러 부서에서 많이 노력해주신 공로를 치하해드리고 싶다. 앞으로 나가셔도 군정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덕담을 건네자, 임 과장은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박 의원은 1977년 광시면에서 공무원을 시작해 2012년 5급 사무관으로 승진한 뒤 상하수도사업소장, 의회사무과 전문위원, 광시면장, 재무과장 등을 역임했다. 2019년 상반기 정년퇴임해 지난해 6·1지방선거를 통해 군의회에 입성해 친정인 집행부를 감시견제하고 있다.

임 과장은 1988년 광시면에서 공무원을 시작해 2018년 5급 사무관으로 승진한 뒤 의회사무과 전문위원, 광시면장, 교육체육과장, 의회사무과장 등을 두루 거쳤다. 정년퇴임은 이달 3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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