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이 군금고에 예치한 일반·특별회계와 기금의 이자수입이 크게 증가했다.

코로나19 등으로 오른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2년여 동안 기준금리를 5배 가까이 인상한 영향이다.

의원들은 금융기관을 비교해 경쟁을 유발하는 등 이자수입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주문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 따르면 기준금리는 2021년 8월 0.75→11월 1.00→2022년 1월 1.25→4월 1.50→5월 1.75→7월 2.25→8월 2.50→10월 3.00→11월 3.25→2023년 1월 3.50%로 4.7배 인상했다.

이 기간 군금고(NH농협은행) 금리도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한 보통예금(0.20~0.40%)은 2배, 3~12개월짜리 정기예금(0.65~3.05%)은 4.9배나 올랐다.

12일 기획실과 14일 재무과 행감자료를 보면, 가장 규모가 큰 일반회계(올해 본예산 기준 6947억원) 경우 보통예금 100억원을 제외한 대부분은 정기예금으로 예치했다. 

올해 이자수입은 1~4월 4개월만에 지난해 1년 동안 거둔 30억9000만원의 절반이 넘는 16억8500만원을 기록했다. 통합재정안정화기금도 2022년 4억1437만3000원→2023년 1~4월 14억2857만2000원으로 3.4배 증가했다.

박중수 의원은 “일반·특별회계와 기금 수천억원을 전부 군금고에 예치해 운용하고 있다. 개인이라면 여러 은행을 비교해 높은 금리를 찾아 예금할 텐데, 한쪽에 몰아 예금하면 그쪽에서 제안한 약정금리는 일방적이라고 본다. 금리 0.1% 차이도 수천만원”이라며 “군내도 1금융권이 여러 은행이다. 일반회계는 그렇다 하더라도 기금은 금융기관을 비교해 금리경쟁을 유발해야 이자수입이 더 나을 거라 생각한다. 잘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덕효 기획실장은 이에 대해 “기금 등은 금융권을 다변화하는 것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의회에 충분히 설명드리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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