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 퍼블릭골프장 공사현장에 굴착기와 불도저가 멈춰서 있다. ⓒ 무한정보신문
내포신도시 퍼블릭골프장 공사현장에 굴착기와 불도저가 멈춰서 있다. ⓒ 무한정보신문

내포신도시에 조성하는 ‘퍼블릭골프장’이 이달 다시 멈춰섰다.

군에 따르면 시공사(KD건설)가 공사대금을 지급하지 못해 건설업자들이 3일부터 현장에서 철수를 시작했다. 한 업자는 “지난 5월에도 같은 문제로 한차례 짧게 공사가 중단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내포골프장은 576억여원을 들여 삽교 목리 687-57번지 일원 38만2455㎡에 정규대중골프장 9홀과 블록형 단독주택 166세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당초 준공예정일은 6월 30일이다.

지난해 1월 군계획시설 실시계획인가를 받아 6월 착공했지만, 춘천 레고사태와 금리인상 등 자금난 때문에 같은 해 8월 공사를 중단한 적이 있다.

올해 들어선 2월 실시계획 변경인가(명의변경, 시행사(사계절)→신탁사(신영부동산신탁))를 고시해 토지소유권 지위 인계와 금융권 자금조달 등 금전문제를 해소했으며, ‘제1회 내포신도시 퍼블릭골프장 조성 관계기관 합동전담팀(TF) 회의’ 등을 통해 공사를 재개했다. 이는 △조속한 완공방안 모색 △현황·정보 공유 △문제해결 논의 등을 위해 도와 군, 한국토지주택공사(LH) 내포사업단, 시행사, 신탁사, 시공사로 구성한 협의체다. 당시 신영부동산신탁과 KD건설은 연말 완공을 목표로 성실·책임시공을 약속했다<무한정보 2월 13일자 보도>.

시행사측은 “(자금은 지급했지만) 시공사측의 다른 현장 문제로 통장이 묶여 있는 상태다. 내포골프장 자체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름장마철 토사유출 우려에 대해선 “현재 수해 문제 등이 있을 수 있어 긴급하게 대책을 진행해 놓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대책을 마련 중인 시행사측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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