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김태흠 지사 등과 가루쌀모판을 만드는 과정을 둘러보고 있다. ⓒ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김태흠 지사 등과 가루쌀모판을 만드는 과정을 둘러보고 있다. ⓒ 대통령실

충남도가 추진하는 ‘그린바이오 농생명 클러스터’가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이는 2024~2028년 5년 동안 4171억원을 투입해 농지잠식 우려 등으로 국가산업단지에서 탈락한 삽교 삽교리 일원 165만㎡에 스마트팜단지, 그린바이오지원단지, 6차산업화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구제적으로 △스마트팜단지-자가·기업·청년임대형 △그린바이오지원단지-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식품연구기반 △6차산업화단지-첨단바이오산업기업 등이다<무한정보 4월 3·5월 15일자 보도>.

도에 따르면 김태흠 지사가 7일 부여군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민선8기 농정 핵심과제인 농생명 그린바이오 클러스터와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등 스마트팜 조성사업에 대한 국가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예산·서산 등에 청년농을 육성하기 위한 668㏊를 조성해 3000명이 도내에 들어와 연간 5000만원 이상 소득을 올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내용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의 경우는 그린바이오에 특화한 연구·제작용 장비·공간, 창업보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벤처육성 전문시설이다. 천연물 소재 콘셉트로 약초생산 전용 첨단농장(생산)과 공공바이오파운드리(연구·시험생산) 등을 신청해, 공모선정시 2026년까지 231억원을 들여 ‘그린바이오 농생명 산업집적지’ 1만1198㎡(약 3387평)에 건물 1동, 주차장, 휴게시설 등을 유치한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부여군 임천면 ‘꿈에영농조합법인’을 방문해 가루쌀(전분구조가 밀처럼 둥글고 치밀하지 않아 가루로 가공이 용이한 품종(바로미)) 모판을 만드는 현장을 둘러본 뒤 직접 청년농업인과 이앙기에 탑승해 모내기작업을 했다.

대통령실 최상목 경제수석과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을 비롯해 김 지사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정진석 국회의원과 박정현 부여군수 등이 농업현황 브리핑, 도정공장 시찰, 자율주행이앙기 설명·시연 등을 함께 했다.

진보당 충남도당은 곧바로 ‘가루쌀 모내기로 농민들 우롱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규탄한다’는 논평을 발표했다. 이들은 “쌀값하락이 농민들의 과도한 쌀생산 때문이라며 본질을 호도하며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윤 대통령이 가루쌀 모내기를 진행한다”며 “가루쌀은 농식품부가 의뢰한 보고서에 따르면 가공 적합성 문제, 빠른 노화진행 등으로 비효율적이라고 발표된 적이 있기에 쌀값문제 해결의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쌀값하락 근본원인은 과잉생산이 아니라 적절한 물량을 고려하지 않은 무조건 쌀수입이다. 정부는 매년 저율관세할당(TRQ) 방식으로 국내 생산량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외국쌀 40만8700톤을 들여오고 있다. 수입쌀과 정부의 양곡정책 실패는 뒤로한 채 모든 책임을 농민에게 전가하는 한심한 작태를 보이고 있다”며 “‘양곡관리법’ 거부권 행사로 농민들의 생존권을 짓밟아버린 대통령이 농민들을 위하는 척, 가루쌀 모내기에 참여한다니 농민들을 우롱하는 처사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위선적인 ‘정치쇼’를 중단하고 지금이라도 쌀값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대책을 세워야한다. 농민의 생존권 보장은 식량주권을 지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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