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4년 교정. ⓒ 신양초․신양초등학교 총동문회
1954년 교정. ⓒ 신양초․신양초등학교 총동문회

신양초등학교가 ‘개교 100주년’을 맞았다.

1923년 4월 26일 신양공립보통학교로 개교해 1950년 신양국민학교로 개칭한 뒤 1981년 신양초등학교 병설유치원 개원, 1983년 특수학급 신설, 1992년 만사초등학교를 통합했다.

1995년 8월 15일 광복 50주년을 맞아 일제잔재 청산과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기 위한 정부방침에 따라 ‘국민학교’ 명칭을 ‘초등학교’로 일제히 변경하면서 1996년 3월 지금의 신양초등학교로 바꿨다. 1999년 귀곡분교와 2006년 황계분교 통폐합을 거쳤으며, 2015년 ‘충남 100대 교육과정 우수교’에 선정되기도 했다.

2학급 학생 135명(남학생 133, 여학생 2명)으로 시작해 100년의 세월을 거치는 동안 9071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올해 1월 제97회 졸업식(9명 졸업)을 가졌다. 현재 초등 7학급(특수 1학급)과 유치원 1학급에 39명(유치원 2명 포함) 학생들이 유서 깊은 교정에서 어린 시절의 추억을 쌓고 있다.

우리지역에서 100년 역사를 가진 초등학교는 신양초를 포함해 대흥초(1911년), 예산초(1912년), 덕산초(1912년), 고덕초(1921년), 오가초(1922년) 6개교다.

신양초총동문회(회장 박권신)는 4월 22일 모교 운동장에서 ‘신양초등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식 및 화합한마당’ 행사를 열어 역사를 되새겼다.

신양초등학교 교육가족과 동문들이 ‘개교 100주년 기념비’ 앞에서 파이팅하고 있다.           ⓒ 신양초․신양초등학교 총동문회
신양초등학교 교육가족과 동문들이 ‘개교 100주년 기념비’ 앞에서 파이팅하고 있다. ⓒ 신양초․신양초등학교 총동문회

이날 재학생 사물놀이공연을 시작으로 △기념식 △개교 100주년 기념비 제막 △초청가수 공연 △기수·마을별 노래자랑 △행운권 추첨 등을 진행하면서 선후배들이 함께 어우려져 우의를 다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동문인 이상우(44회) 군의장과 김지철 교육감을 비롯한 기관단체장들도 축하인사와 학교발전을 기원했으며, 영화배우 정준호(56회)씨는 축사에서 “오랜만에 선배들을 만나 반갑다. 학교를 다닐 때가 생각나 감회가 새롭다”는 소감을 전했다.

박권신(46회) 총동문회장은 기념사에서 “어릴 적 교정을 생각하면 오래된 플라타너스 나무와 조개탄 난로, 교실 나무바 닥 기름칠과 운동회 기마전·부채춤·곤봉체조, 벼락절로의 소풍 추억으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며 “100주년 기념 추진 과정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동문들의 협조와 후원으로 목표를 달성했다. 행사를 계기로 9000여 동문들이 우수한 전통을 계승·발전시키고 단합하자”고 강조했다.

김성자 교장은 “올해 새로 만든 교문과 울타리에 심은 교화 장미와 함께 동문들이 세운 기념탑을 보며 후배들이 등교할 것”이라며 “장미꽃처럼 순수하고, 웅장한 기념탑의 기상으로 건강한 사람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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