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0일 홍성 로얄회관에서 열린 제10대 (사)한국연극협회 충남도지회장 선거에서 극단예촌 이승원(43, 사진) 대표가 당선됐다. 4년 임기의 출발점에 선 신임 이 지회장을 11일 극단예촌 사무실에서 만났다. 다음은 이 지회장과의 일문일답.-선거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나?“충남도내 8개 지부에서 각 5명씩 모두 40명의 대의원들과 당연직 3명을 포함해
예산군행복마을지원센터를 이끄는 이경진 센터장이 꿈꾸는 ‘행복마을’은 “우리 마을에 대해 아주 많은 자긍심을 갖고 누구에게라도 소개할 수 있는 마을”, “공동체가 삶의 한 축이 되는 마을”이다. 이 교수는 “마을을 소개하라면 공기가 맑고 좋은 바위와 소나무가 있다고 한다. 모두 자연이 만든 것이다. 진정한 행복마을은 공동체의 삶을 이야기해줄 수 있는 마을이다
“청소년업무를 너무 오래해서 바꿔달라고까지 했는데, 그 때 경력이 이 자리를 만들었네요”2월 1일자로 예산군청소년수련관장에 취임한 이영길(62, 사진) 신임관장은 따로 취임식을 갖지 않고 직원들과 간담회를 연 뒤 바로 업무에 들어갔다.신임 이 관장은 1990년대 예산군청 도의새마을과와 문화공보실에서 체육청소년업무 및 건전생활계장으로 일한 3년 6개월 경력으
세상을 보는 창은 참으로 다양하다. 누구는 뉴스를 통해, 누구는 책을 통해, 누구는 종교를 통해, 누구는 SNS를 통해, 또 누구는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송문호(68)씨는 16살 때부터 지금까지 50년 넘게 우표를 통해 세상을 만나왔다. 성인남자 엄지손톱만한 2×2.5㎝크기 종이 안에는 정치와 경제, 문화, 역사, 인물, 자연 등이
“10년 전 딸 아이가 열 살 때, 여성위인전을 골라주려는데 내가 어릴 때 읽었던 인물들 외에 새로운 인물이 없는 겁니다. 유관순, 신사임당, 퀴리부인, 나이팅게일, 마더 테레사 정도였죠. 그래서 ‘딸과 함께 읽는 여성이야기’라는 주제로 10명의 여성인물에 대한 평전을 기획했고, 그 가운데 첫 번째가 ‘한국 최초 여성비행사 권기옥’입니다. 딸에게 본보기가
예산군이 기후온난화와 농산물 수입개방 등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2009년 뉴질랜드 엔자사와 협약을 맺고 엔비(ENBY)사과 등 묘목 30주를 도입해 시험재배를 시작한지 5년째, 유럽 사과가 예산 땅에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다.‘예산사과수출단지’란 이름으로 시작한 군내 과수농가는 100여호 80여㏊이다. 이들 가운데 3년차 초보 농사꾼이 엔비사과나무를 똑고르게
13년만에 문인화 부문에서 장원이 탄생했다. “심사가 끝나고 대회장 문이 다시 열렸는데, ‘와! 문인화다’하는 말이 들렸어요. 그래도 제 작품이 걸려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죠. 너무 벅찼습니다”제26회 추사 김정희선생 추모 전국휘호대회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은 주인공 이청옥(사진, 춘천시)씨의 목소리가 기쁨으로 떨려나왔다. 서예는 어느날 갑자기 최고의 실력
집무실에 들어섰다. 가장 먼저 시선을 붙잡은 건 황명선 논산시장이 아니었다. 벽에 걸린 ‘젊음을 품은 천 년 도시 논산’ 글귀였다. 그가 44살 때 민선 5기(2010년) 논산시장을 맡으며 다짐 삼아 지은 것으로 짐작됐다. 그는 민선 5기 시장을 맡자마자 한동안 서울로 출근했다. 대기업 본사·중앙부처 청사·국회 의원회관 등을 오가며 논산을 알리는 일
예산군 광시면 서초정리로 깊숙이 들어서면 골망을 끼고 앉은 산 속에 밤밭이 펼쳐진다. 급한 경사면까지 빼곡이 자란 밤나무에는 주먹만한 밤송이들이 전설처럼 몸을 벌려 실한 알밤을 ‘툭툭’ 땅바닥에 던진다. 촘촘히 박힌 가시로 중무장을 해 기세가 등등했지만 청명한 가을 하늘빛과 따사로운 햇살은 못이기겠다는 모양새다.급경사지 산에 16㏊(15만8700㎡)나 되는
그의 하루는 25시다. 지난 14일에도 그는 충남 부여와 보령을 돌아 한 차례 회의를 한 후 기자와 만났다.이건휘 충남지체장애인협회장(55). 그는 "오늘 오전 부여 군수님과 보령시장님을 찾아 뵙고 장애인들이 생산한 물품을 구매해 달라고 요청하고 왔다"고 말했다. 이어 "장애인에게 일터를 주는 게 가장 좋은 복지"라며 "요즘 시장군수들을 만나 장애
충청남도예산교육지원청 제33대 박흥진(60, 사진) 교육장이 9월 1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 업무를 시작했다. 박 교육장은 첫날, 본청 직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소박한 취임식과 팀별 업무보고를 받은 뒤, 황선봉 예산군수, 김영호 군의회 의장, 최현순 경찰서장 등 지역 기관장들을 예방해 예산교육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신임 박 교육장을 2일 집무실에서 만나 앞
“어디서 사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다”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동안 슬로시티대흥에서 머물며 연속강연을 펼친 부부화가 이담, 김근희씨가 강조하고 또 강조한 것은 바로 이 ‘어떻게’의 문제다. 의식주는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가, 시간은 어떻게 쓰고 있는가, 사물은 어떻게 보고 있는가, 사람과의 관계는 어떻게 맺고 있는가….
예산군 예산읍 발연리 우방아파트에 거주하는 김태환(71)씨의 하루는 발연천에서 시작된다. 그는 매일 아침 동이 트자마자 하천으로 내려가 풀을 뽑고, 꽃을 가꾼다. 추운 겨울을 빼고, 봄부터 가을까지 그의 일과는 늘 그렇게 시작된다. 우방아파트 입구 다리 아래 둑방에 핀 꽃들은 매일 그의 발자국 소리를 들으며, 그 정성을 양분삼아 빛을 낸다. 덕분에 인근 주
“무한천과 성리천이 휘감고 있는 오가지역은 전형적인 농업지역이다. 벼농가를 비롯해 과수농가와 시설재배농가, 축산농가가 많다. 또 국도와 고속도로, 철도로 지역이 나뉜 것도 특징이다”7월 20일 부임한 전정환 오가면장은 업무를 시작한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았지만 오가지역 사정을 훤히 꿰고 있었다.전 면장은 “7월 1일자로 오가면장에 내정된 뒤 5급승진리
구본학 고덕면장은 고리타분한 격식을 벗고 지역의 선후배로서, 친구로서 면민들과 친밀하게 소통하는 고향면장을 강조했다.7월 1일 부임한 구 면장은 “지역사회의 화합을 꾀하기 위해선 면장이 면민들에게 도와달라고만 할 것이 아니라 먼저 가려운 곳을 긁어 주고 정을 나누며 솔선수범을 해야 한다”며 “‘알아야 면장 간다’고 여러 부서에서 근무한 경험이 민원을
“당숙과 삼촌에 이어 2대에 걸쳐 광시면장을 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 환대와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면민들을 실망시키기 않고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7월 1일 부임과 동시에 취임일성으로 섬김행정을 강조한 박중수 광시면장은 “38년 공직생활을 통해 터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른 면장들이 하지 못한 일을 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부임했다”며
7월 1일 부임한 방한일 예산읍장은 고덕면지와 오가면지, 대술면지, 대술초 80년사, 전자공고 40년사를 만들어 본 경험과 노하우를 십분 발휘해 예산읍민의 자존심이 걸린 ‘예산읍지’ 발간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방 읍장은 “12개 읍면 가운데 유일하게 향토지 발간을 위한 출발도 못한 곳이 예산읍이다. 늦어도 9월 안에는 시작할 예정
“내가 소학교 다닐 때 이곳 전몰자 육군묘지공원이 통학구역이어서 한달에 두 번씩 청소를 하러 왔는데, 윤봉길의사가 묻혀 계신 줄도 모르고, 내리막길에서 미끄러지며 온 몸무게를 실어서 착지하고 발로 힘껏 구르면서 놀았습니다. 나중에 바로 그 자리가 윤의사 암장지로 밝혀졌을 때 얼마나 한이 되는지, 지금도 그게 그렇게 죄스럽습니다”일본 가나자와시에서 ‘윤봉길의
“지난 1년은 화합과 상생의 새 예산을 열어가기 위해 쉼없이 달려온 시간이었다. 민선6기 예산군정에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군민께 감사드린다”민선6기 취임 1년을 맞은 황선봉 군수는 군민께 인사와 함께 △화합과 상생의 새 예산 △일하는 조직 신뢰받는 섬김행정 구현 △산업형 관광도시로의 힘찬 도약 3대 핵심전략을 거듭 강조했다.2일 오후 군수실에서 만난 황
예산군에서는 일면식 없이도 그의 이름을 아는 사람들이 많다. 예산에서 나고 자라지 않은 기자 역시, 예산살이 20여년동안 그의 이름에 익숙해질 수밖에 없었다. ‘문흥수 동문 00지방법원 부장판사 임명’‘문흥수 동문 00고등법원 판사 임명’ 같은 문구가 적힌 펼침막이 때마다 예산고등학교 교문 앞에 내걸린 까닭이다. ‘예산 출신 잘 나가는 법관이 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