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를 막론하고 장학금 수혜자들은 대부분 학업성적 우수자다. 고교졸업식에서는 이른바 일류대학 합격자들에게 여러 이름의 장학금이 추가로 주어지는 현실이다. 지역의 인재를 기른다는 차원이다. 그렇게 촉망받고 자란 아이들이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지역을 위해 일하는 경우는 얼마나 될까? 물론 중앙무대에서 성공하고 자리 잡은 뒤 고향발전에 이바지하는 출향인들의 역
남자형제만 둘인 부산 총각이 여자형제만 셋인 예산 아가씨를 만나 새해 1월 1일 결혼식을 올렸다. 김현곤(38), 장미수(30) 부부. 새해 새 기운이 넘치는 날에 ‘평생 서로를 존경하고 아끼며 사랑하겠다’는 백년가약(百年佳約)을 맺었으니, 잘 살겠다.결혼식은 일반적으로 신랑 부모가 살고 있는 부산이나, 현재 신랑이 활동하고 있는 진주에서 할거라 생각했지만
‘아이 낳는 것이 애국’이라고 칭송받는 세상이다. 이대로 저출산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대한민국의 지탱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를 셋 이상 낳는 가정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이 나오고, 심지어 대입에서도 다자녀전형이 만들어질 정도다. 분위기가 이쯤이라면 임신부나 애기엄마들은 어디서든 대우받고,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 환경이어야 마땅하다
곧 추석이다. 음력 8월의 가장 큰 달이 뜨는 보름으로 모든 것이 충만하다. 사람들은 조상님께, 오곡백과를 내어준 땅과 하늘님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 그리고 이웃과 따뜻한 정을 나눈다. 우리 주변엔 감사한 일들이 참 많다. 사소해 보이고 당연해 보여도 다시 생각하면 그들이 있어 행복해진다.명절이 되면 일감이 몰려 무거운 어깨로 출퇴근 하는 우체국 집배원
종손(宗孫)- 종가(宗家)의 대(代)를 이을 자손을 일컫는 말. 부계사회에서 ‘대’는 아들이 잇는다. 큰아들에서 큰아들로 이어지는 ‘종손’은 숙명이다. 그런데 사회가 다변화되고 도시화와 핵가족화가 되면서 종손이라는 이유로 고향에만 묶어둘 수 없는 세상이 됐다.먹고살기 바쁜 젊은이들이 임무에서 제외되면서 한국의 문중문화가 점차 옅어지고 있다. 그런데 예전 같
예산읍내의 지도가 달라지고 있다. 옛 농전 도시개발지구에 신청사와 고층아파트단지가 건설되면서 새 도로가 뚫리고, 기존도로도 넓어졌다. 상권이 침체됐다고는 하지만, 외곽으로 빠져나갈 뻔 했던 행정기관과 대학이 모두 사정거리 안에 다시 자리를 잡은 터라 ‘구도심’이라 구분하기도 애매한 상황에서 거짓말처럼 읍내 중심에 ‘새 세상’이 펼쳐진 것이다.그런데 읍내개발
장소와 시간을 기록하며 스스로 공간을 만들어 지켜가는 곳, (주)월간토마토(대표 이용원). 2007년 5월 창간해 올해로 9년째, 매월 빠지지 않고 발간한 잡지가 현재 112호에 이르며, 카페 ‘이데’와 ‘딴데’를 운영하는 법인체다. ‘이데’는 ‘생각’이라는 뜻의 프랑스어라고 한다. 카페는 대전 대흥동 대전평생학습관 옆, 1980년대 건축된 건물 1층에 자
군데군데 칠이 벗겨지고 빛이 바랜 벽 모퉁이를 따라 담쟁이가 기세좋게 2층까지 오르는 중이다. 슬래브로 마감했다가 나중에 얹었을 것이 분명한 2층은 1층과 또 다르게 엉성하다. 심지어 떡하니 눈에 띄게 자리잡은 에어컨 실외기라니. 신기한 것은 이 작고 낡은 건물 가운데를 가로질러 써넣은 ‘봉봉방앗간’이라는 고딕체글씨가 모든 부조화를 감싸 정겨운 느낌으로 바
한국사람들에게 제주도는 로망이다. 30여년 전까지는 신혼여행지로, 10여년 전에는 자연과 함께 걷는 걷는길(올레길)의 효시로, 이젠 ‘살고 싶은’ 낭만의 섬으로. 서귀포 중문관광단지를 둘러보는 수준의 ‘제주관광’은 제주도 전역을 훑는 ‘제주여행’ 혹은 ‘제주살이’로 진화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가장 ‘제주다운 것’들을 찾고 있다. 제주도의 폐가살리기는 그런
‘보존’과 ‘재생’이 남북의 소통을 돕고, 청년의 미래를 준비한다. 대구에 뿌리를 둔 사회적 기업 ㈜공감씨즈(대표 김성아, 아래 공감) 얘기다. 공감은 2003년부터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북한이탈주민의 지역사회 정착을 위해 일해온 ‘북한이주민지원센터’에서 출발, 현재 게스트하우스와 여행사를 운영하는 사회적기업이다. 가 이번 기획에서 공감에 주목하는
광주광역시 동구 충장로 46번길 10. 1935년부터 쭉 같은 자리에서 시간을 보태온 광주극장. 팔순이 넘은 나이, 세월의 더께로 미모는 사라졌으되 결코 초라하지 않고 고고하다. 사람도 세상풍파를 많이 겪다보면 단단해지다 못해 초연해진다더니, ‘국내 유일 단관(스크린이 하나인) 극장’, ‘856석의 최대좌석수’ 같은 수식어로 알고 있던 광주극장의 첫 인상이
1. 예산-이제와 아쉬워한들2. 공주- 제민천거리 되살린 '루치아의 뜰'3. 대구- 근현대를 아우른 '공감'4. 광주- 광주극장 80년5. 제주- 돌집에서 탑동시네마까지6. 대전- 대흥동립만세, 되살리니 되더라7. 강릉- 정미소가 커피전문점 된 사연8. 예산- 숨겨진 보물들, 내일은 늦는다도시재생과 더불어 화두가 되고 있는 재생건축. ‘과거의 건축물
도시재생이 대세다. 재개발이 아닌 재생이라니, 참 반가운 변화다. 하지만, 무엇을 되살리려는 것인지 정리되지 않은 채 벌인 맹목적 사업들은 재생의 이름을 딴 예산낭비가 되고 만다. 예산군 원도심 상가를 대상으로 한 ‘추사의 거리 사업’이 그렇다. 사업의 취지와 달리 끝내 도로와 간판정비, 개연성 없는 스토리텔링의 상징물들만 남은 채 마무리 되고 말았다. 빈
한 사람의 기록정신이 한 마을과 대한민국 농업농촌의 역사를 담아낸 소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예산군 삽교읍 상하1리 초막골에는 1960년대부터 지금까지 마을이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농업이 어떤 변화를 거쳤는지 알 수 있는 자료들이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다. 사진기가 흔치 않았던 1960년 전후부터 시작된 꼼꼼한 기록사진들도 넘쳐난다. 사진들 가운데 일부는 액
예산에 살어리랏다‘예산사람’의 범위는 어디까지일까요? 1번- 예산에서 태어났지만, 현재 고향을 떠나 살고 있는 사람들, 2번- 예산에서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이사나 결혼같은 계기로 현재 예산에서 사는 사람들. 예산에서 취재를 하다보면 흔히 1번 까지만 ‘예산사람’으로 인정해주는 분위기입니다. 예산에서 태어나지 않았으면 수십년을 살다가, 예산에 뼈를 묻어도
보건복지·고용노동■ 출산장려금 다섯째 500만원예산군은 ‘예산군 인구증가 시책추진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첫째 30만원→50만원, 둘째 50만원→100만원, 셋째 300만원, 넷째 400만원, 다섯째 500만원 등 출산장려금을 확대한다. 또 셋째 이상 자녀를 대상으로 고등학교 수업료 연120만원 이내, 대학입학 축하금 200만원을 추
황선봉 안희정 김영호 김지철 홍문표 김기영 김용필 박흥진 김시운 이영재 최현순 이일용 김종래 이상휴 < NH농협 예산군지부장>이상현 이명
“이것만은 변할 수가 없어요” 새들이 저 하늘을 날아가듯이 달이 가고 해가 가고 산천초목 다 바뀌어도 “이내몸이 흙이 되도 내 마음은 영원하리~~~”우리는 누대를 거쳐 고향 땅 예산에 터전을 마련하고 일궈왔습니다. 오늘이 있기까지 충절의 고장인 예산 땅에 태어난 것을 자랑스러워하고, 그 자긍심 하나가 우리를 지탱해주는 힘의 원천이 돼 왔다고 믿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조합원 여러분! 그리고 임업인 여러분!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소망하시는 모든 일 뜻대로 성취 하시고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우리 산림조합은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가의 산림정책 실행의 한축으로서, 산주와 임업인의 동반자이자 사유림 경영의 대표조직으로서 그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자 쉼
존경하는 농·축산업인 여러분! 우리 모두 새로운 각오와 희망으로 열어갈 병신년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붉은 원숭이띠의 해를 맞이하여 예산군 농·축산업인들이 큰 복을 받아 좋은 일만 가득한 만사형통의 한해가 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해가 갈수록 미래에 대한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서는 대외적 환경요인으로 인해 올해에도 대외여건은 그리 녹록치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