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JBS 집현전 방송국입니다.지금부터 개국방송을 시작하겠습니다” 이렇게 인터넷 라디오방송을 조용하게 시작하고픈 예당넷 운영자 김철호씨(26). 지금 그가 구상하고 있는 방송국은 그의 방이다. 거실에 있는 컴퓨터를 안방으로 들여와 스튜디오를 만들고 싶어한다. 거창한 외형보다는 내용을 충실히 해 재미를 느끼면서 해보고 싶다는 김 씨. “새해들어서 에프엠
“평의원때보다 면을 위해 일을 하지 못하는 것 같아 면민보기가 송구스럽습니다”의장이라는 자리가 ‘출신지역만 챙기는 면의원’이라는 비판을 받지 않도록 추동해야 하는 위치인 만큼 어려움이 있음을 토로하는 박상문 예산군의회 의장(58).광시면의 발전방향은 하루빨리 농업단지로 특화시켜 가는 것이라고 명확하게 제시한다. 어차피 청정지역으로 묶여 축산은 어렵고 지형상
청양에서 2년동안 근무했던 전력을 빼면 20년이 넘게 예산군민의 안녕을 위해서만 일해온 최운섭 광시면파출소장(52).“광시에는 과거 광산이 활발하던 시절의 소비성이 강하던 기질이 남아 있어 안타깝다”고 말한다. 인구 5천명의 면단위에 다방이 11곳이나 된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그래도 사건사고 발생율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 최 소장은 ‘예방행정’
광시면 장신리 출신의 이명원 면장(55)이 고향에 부임한지 1년2개월 남짓. 이 면장은 개발과정에서 소외되고 마땅히 살릴만한 특성이 없는 광시의 전망을 정신문화에서 찾고자 한다. “대흥으로 알려져 있는 봉수산이 관음리와 마사리, 동산리의 3개지역에 걸쳐있고, 유명사찰인 대련사도 광시행정구역에 포함되어 있음을 상기시켜달라”며 “현재 임도가 만들어져 있는 마사
“건물을 소유하고 그 세를 받아 장학사업도 벌이고 봉사활동도 하는 면단위 번영회가 대한민국에 또 있겠어요?”조병희 광시면 번영회장(64)은 탄탄한 기금활용으로 제역할을 하고 있는 번영회의 역할을 강조한다. 80년도에 1백50명이 5천원씩 출자해서 만든 기금으로 이렇게 탄탄하게 운영하고 있다. 조 회장은 “청정지역으로 묶여 재산권만 제약받고 막상 혜택에서는
봉산파출소에도 포돌이가 먼저 맞고 있었다 ‘생각이 바뀌면 미래가 바뀐다’는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경찰 대개혁 1백일 작전을 알리는 스티커가 깨끗한 파출소를 한결 환하게 해주고 있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봉산파출소에서는 이미 4개월전부터 의식개혁운동 주민 가까이 가는 치안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이원훈(44세)봉산파출소장이 부임하면서 이루어진 이 운동은 이
27년동안 이장을 맡아온 베테랑 성낙홍 이장협의회 회장(66세)은 바른말 잘하기로 유명하다. 그런 성 회장이 이제 쓴소리를 많이 줄인 이유는 “세상이 많이 좋아지기도 했고 화합속에서 발전을 꾀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성 회장은 봉산면도 이제 ‘오지’라는 오명을 벗을만큼 고른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한다. “그래도 좋은 말만 하고 살수 있남. 싫은 소리
김천성(38세)봉산우체국장은 2000년이 시작되면서 이곳에 부임했다. 예산군에는 처음 근무한다는 김 국장은 “아직 예산이나 봉산에 대해서 어떤 판단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20여일 근무하면서 알게된 봉산우체국의 특성은 봉산관내 배달업무는 하는데, 주민들이 우편물을 부치거나 금융업무따위는 고덕이나 덕산으로 가더라는 사실. 봉산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
“책꽂이에 마냥 꽂혀있는 책은 의미가 없습니다. 손에서 노는 책을 만들려고 원고를 청탁하면서도 ‘중학교 2학년 수준에 맞춰달라’고 주문했지요. 면지라는 것이 나와 내 가족, 그리고 우리마을얘기가 들어가야 애착이 생기는 것 아닙니까?”송재철 봉산면지 추진위원장(67)은 면지 진행상황에 대한 물음에 특유의 달변으로 논리를 풀어놓는다. 내년 출간 예정인 면지는
98년 10월에 부임한 신호복(50세)면장은 20년간 군청에만 근무할때는 보지 못했던 위민행정을 몸소 체험하고 있다.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얻은 결론이 ‘공무원 의식개혁’에 관한 것이다. 주민을 위한 수요자 중심행정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민원이 발생하면 ‘되는방향으로 생각’하면 된다는 주장이다.봉산면에서는 면장에 대한 신임도가 높아 주민과의 약속은 꼭 지켜야
구조조정이 한참일 때 진료소를 없애면 마을사람들이 군에 가서 데모한다고 했다는 금치리 보건진료소. 계획에도 없던 취재가 이루어진 것은 봉산에서는 이미 파다한 소장에 대한 소문때문이었다. “젊은 사람이 어쩜 그렇게 자상하게 돌봐주고, 먼길 마다않고 방문진료 해주고, 주민복지에도 그렇게 열심”이라는 것이다.아담한 진료소는 오지마을답지 않게 아주 정갈하게 꾸며져
신현태 봉산면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회장은 이달말 회의를 앞두고 바쁜일정을 보내고 있다. “1년에 대여섯번 모이지요. 크게 하는 일은 없어도 회원들끼리 모이면 지역에서 할일도 함께 의논하고 가끔 좋은 일도 합니다” 신회장은 “새해 첫날 읍면단위로 이루어진 봉화축제를 봉산만큼 제대로 한곳은 없을 것”이라며 “우린 형식적으로 안해요. 이왕이면 주민들 축제로 의미
“봉산은 군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만큼 군정에 대한 주민관심도나 현실감이 그만큼 떨어질 수밖에 없어요. 군의원으로서 할 일이라면 그런 거리감을 없애도록 하는 일이겠지요”그래서 신현문 예산군의회 의원(62)은 의정보고, 대동회, 영농교육이 있을때마다 군의 상황을 알리는데 힘을 쏟는다.신 의원은 봉산에 대한 소개를 해달라는 부탁에 “내가 나서 자라고 묻힐
“덩치에 안 어울리죠” 종이인형작품을 캐비넷에서 꺼내며 최재호씨(38)씨가 말한다. 현재 고덕중학교 체육교사겸 유도부 감독인 최 씨. 그가 태어난 곳은 대전이다. 유도로 유명한 동산중학교를 졸업하고 천안으로 유도 유학. 공주 사범대 체육교육학과에 입학해 유도생활을 했다. “전국대회 은메달이상을 따야 체육특기생으로 입학할수 있습니다” 그의 말이고 보면 아주
윤팔현 덕산면이장협의회 회장(59·덕산면 사동리)은 직함이 많다. 월진회 총무, 덕산지역 번영회 부회장, 덕산면 체육회 감사, 덕산초등학교 총동창회 감사…. 그만큼 덕산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얘기다. 그중 8년째 자리를 지켜오며 무게를 두고 있는 일은 월진회. 매월 22일 월례강연회를 주재하고 해마다 전국단위 축제인 매헌문화제를 준비하는 일은
“고객에게 최상의 납세 편의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유병섭 심임예산세무서장(51)의 각오이다.유 서장은 “제2 개청 정신에 맞는 변화와 개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아낌없는 세정지원을 펼치겠다”며 “IMF에 의한 경기 침체로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납기연장, 국세환급금의 신속한 지급 등 법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나는 어디가면 윤봉길의사 윗마을에 산다고 합니다. 우리마을이 대치리 1구니까 맞는 얘기 아닙니까? 이보다 더 큰 자랑은 없지요”덕산지역에 유난히 행사가 많았던 신년초, 어렵게 인터뷰에 응한 최무영예산군의회 의원(59)은 덕산 자랑부터 풀어놓는다.“덕산은 선조들이 물려준 유산이 많은 곳입니다. 이를 잘 보존하면서 상품가치를 높이는 것이 후손들의 임무겠지요”
“해가 바뀌어도 예덕신협은 ‘신용과 서비스’가 중심과제입니다” 예덕신협의 이덕규(58)이사장은 새천년의 테마에 대해 한마디로 정리한다. 전국 1천6백여개 신협중 대표로 꼽혀 작년말 청와대로 초청, 오찬도 참가했던 이 이사장, 예덕신협은 면단위로는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 때문에 한달에 10여차례씩 다른 조합에서 견학온 손님을 치뤄야 한다. 현재 조합
진재모 덕산파출소장(50)은 일찍부터 ‘주민속에 있는 경찰’을 주장해온 흔치않은 친절경찰이다.1년1개월전 덕산파출소에 부임하면서 직원들에게 당부한 말은 “관광안내원이 되라”는 것. 주민들이 “망설이고 들어온 파출소가 기분좋게 나갈수 있도록”만들라는 얘기다. 그 덕분인지 이제는 자리가 잡혀 주민들과의 거리감을 많이 없앴다는 안팎의 평이다. 진 소장은 “최근
오랫동안 덕산지역번영회의 부회장과 로타리클럽활동을 통해 지역을 위해 일하던 김영주(51) 번영회장은 새천년에는 더 바빠질 것이라고 말한다.회장을 맡고 첫 총회인 13일 이후에는 계획을 하나하나 실천해야할 일만 남으므로.이미 행정기관과 지역의 뜻있는 사람들과는 합의가 끝난 3개 사업. 올해 번영회가 신경써야 할 일들이다.우선 병목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45호선